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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역사]28_유대인 이야기_홍익희_2013_행성B잎새(171112)

by bandiburi 2018. 2. 19.

도봉 박홍기 씨 유튜브 강의를 종종 듣는데 이 분이 추천했던 유대인 이야기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외국인이 저자일 줄 알았는데 내국인이다. 내용이 성경 창세기부터 오늘날 미국 금융을 이끌고 있는 유대인의 모습을 압축해서 담고 있다.

 유대인의 시작부터 오늘날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서술했다. 성경에 대한 지식, 그리스 로마시대, 중세시대, 스페인에서 네덜란드, 영국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유대인의 상권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러한 역사를 꿰뚫는 안목을 가진 저자에게 감사한다.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세계를 공유한 것이니까. 

 한 권 보유하는 것도 좋겠고 아이들도 일독을 권하고 싶어 한 권을 샀다. 가끔씩 읽고 또 읽어도 좋을 책으로 강추한다.

이하 책의 내용을 발췌한 부분이다.

  • 유대교에서는 인간은 하느님이 형상대로 만들어졌기에 하느님은 분명 인간에 대한 기대가 있고, 따라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 더 나아가 주어진 가능성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게으름과 무능력이 죄다.

  • 유대교에서는 종료를 지켜야 하는 책임 때문에 열세 살에 성인식을 치르고 나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성경>을 읽어야만 한다.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주로 신부나 목사 같은 성직자 몫이다. ~ 성직자가 없다 보니 유대인 스스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단지 랍비는 더 많이 공부한 사람으로 옆에서 도울뿐이다.  

  •  유대교에서는 신께 기도드리는 것만큼 공부가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세상을 유지하는 데 하느님의 협력자로서, 인간이 하느님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하느님의 섭리를 배우는 것을 의무로 여긴다. 유대교에서 배운다는 것은 기도를 올리는 것과 동일한 일로 신을 찬미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배움으로써 신의 섭리를 이해하고 신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대인에게 교육은 그 자체가 곧 종교다. 

  •  요하난은 <토라> 가르쳐 매년 소수의 랍비를 길러내 유럽 각지로 흩어진 유대인 마을에 보냈다. 그들은 거기서 시나고그를 세우고 예배를 드리며 유대인들에게 <토라> 가르쳤다. 이것이 패망한 유대인들의 생존에 구심점이 된다.  

  • 유대인에게 교육은 곧 신앙이다. 유대인들이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은 하느님의 빛을 만방에 보여주기 위함이다. 빛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유대인들은 시간과 복리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시간과 복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은 돈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돈을 번다 것이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성인식을 치를 때 보통 3~10만 달러 내외를 축하금으로 마련해 준다. 이들은 유년 시절부터 <탈무드>에서 배워왔듯 평생을 시간과 복리개념 충실한 투자를 한다.  

  •  이렇게 재산을 급하게 처분할 수밖에 없었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신변의 위험을 늘 안고 사는 유대인들은 평상시에도 모든 재산을 나누어 놓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3분의 1은 현찰로, 3분의 1은 보석이나 골동품 같은 값나가는 재화로, 3분의 1은 부동산으로 부를 분산시켜 관리했다.  

  •  평소 마이어는 아들들에게 유대인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장사를 가르쳤다. 그는 유대인이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했다. 첫째는 5천 년의 역사요. 두 번째는 머리라는 것이다. 5천 년의 역사는 수많은 지혜의 축적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5천 년 영광의 역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머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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