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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신문을 편지로 보내기 위해 우정사업본부 홈피에서 우체통 찾기 (210817)

by bandiburi 2021. 8. 17.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매주 가족신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지방에 계신 양가 부모님께 손주들이 크는 모습과 이야기를 담아 편지로 보내드렸습니다. 무척 좋아하셨지요.

큰 아이가 고3이 되고 블로그를 시작하며 가족신문 430호를 마지막으로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네요. 코로나로 부모님들 찾아뵙지도 못해 어떻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다시 가족신문을 매주 만들어 편지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431호를 만들었습니다.

주중에는 기사거리를 메모해 두고 사진도 모아둡니다. 주 말에는 3시간 정도 편집을 해서 칼라 프린트로 인쇄해 편지 봉투에 넣으면 마무리됩니다.



중요한 점은 편지를 보낼 우체통이 주변에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만든 편지를 포항까지 가져와 집 주변에 우체통이 없어 인터넷을 뒤적이니 정보가 나옵니다.
아래는 간단한 팁입니다.


1. 우정사업본부 홈피를 접속한다


2. 우체국 찾기를 누른다

3. 지역과 우체통을 선택하고 찾기를 한다.

한 때는 편지와 엽서로 서로의 소식을 전했는데 이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시대네요. 편리함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몇 번을 망설이며 고른 언어의 희열이 사라졌습니다. 글을 쓰고 읽는 과정에서 느끼는 대상에 대한 상상도 흐려졌지요. 먼 곳의 님으로부터 전달되는 글자의 향기도 반가움도 과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쓰는 편지글은 손글씨는 아니지만 받아볼 부모님의 얼굴을 상상하며 미소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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