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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단계 상반된 자영업 실태_장안동 BK볏짚직화구이와 호프집 방문(210828)

by bandiburi 2021. 8. 29.

토요일을 오후에 장안동에 들렀습니다. 코로나 4단계로 자영업자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장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한마디로 자영업자들도 극과 극의 상황이었습니다.

[부정적 영향을 받은 호프집 사례]
먼저 2층에 위치한 호프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손님이 없습니다. 사장님은 3시에 문을 연다고 하시는데 5시까지 3명의 손님이 방문한 것 뿐입니다. 4단계로 영업시간이 10시에서 9시로 단축되면서 타격이 더욱 커졌다고 하십니다. 10시까지만 해도 단골손님들이 방문했는데 9시로 단축되며 이마저도 줄었습니다. 월 임대료만 170만 원을 매달 지불해야 하는데 한숨만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도 해고하고 혼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 달 이상 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통해 일부 보전을 해주지만 많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로 버틸 여력이 얼마나 지속될까 걱정입니다.

[영향을 적게 받은 음식점 사례]
이동을 하며 길가에 있는 음식점들을 보니 일부 가게는 손님이 꽤 자리하고 있어 위치에 따른 영향도 크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저녁식사를 위한 'BK 볏짚숫불구이'였습니다. 4단계로 손님이 없어 자리가 있겠다 싶었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입구에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당황했습니다.
사장님 부부는 우리가 도착한 뒤에도 한 시간 정도 손님들 응대하는라 정신이 없어서 8시 30분 정도 되어 손님이 뜸해져서야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식사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장님 부부도 예상하지 못한 많은 손님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코로나로 주말에 손님이 없을 거라고 예상해서 일하는 직원을 줄였는데 손님도 많고 출근하기로 한 분이 나오지 않아 더욱 바빴다고 하십니다.

자영업자들의 세계도 코로나 시대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 코로나가 오더라도 우리의 일상은 계속돼야 합니다. 가족과 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우리는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주류업계는 10시에서 9시로 영업시간이 단축된 것이 편안하게 술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강제로 줄인 것이라 타격이 있었습니다.
회사원으로 매달 급여를 받으며 생활하기에 자영업자들의 희비를 잘 모르는 게 사실입니다. 장사가 잘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하기에는 체력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야 할 일일 많을 것입니다. 장사가 안되면 더욱 마음고생이 심할 것입니다. 직장인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늘 깨어있으며 주변을 관찰하고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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