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의 두 번째 주인공은 알랭 르 루(프랑스어)로 영어로는 앨런 루퍼스다. 구글링으로는 앨런 루퍼스(Alan Rufus)로 검색이 용이했다. 위의 그림은 간단하지만 책에서 설명한 윌리엄의 심복 앨런 루퍼스에 대한 동영상 자료다. 세 가지로 그에 대한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1066년 노르만 족이 잉글랜드를 침략해 대량 학살이 있었고, 윌리엄에 대항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면치 못했지만 앨런 루퍼스와 같이 그를 추정한 사람은 넓은 영지를 하사 받았다. 이것이 앨런 루퍼스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
1066년 노르만 정복은 지금까지도 현대 잉글랜드의 탄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으로 잉글랜드에는 다른 문화가 이식되고 새로운 지배층이 모든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다. (중략) 서자왕 위리엄은 영국의 모든 토지와 자산을 몰수하여, 소수 충신들에게 배분했다. (80)
둘째, 토지 몰수와 약탈에 대해 거부하지 않고 윌리엄의 정책에 동조했다. 정복자와 피정복자의 사이에 삶과 죽음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피정복자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은 피를 부른다. 앨런 루퍼스는 윌리엄 편에 서서 잉글랜드의 약탈에 참여함으로써 충신으로 인정받고 영주 자리를 얻게 된다.
셋째, 군사 요새 건설뿐 아니라 교회 후원에도 관심이 커 수도원을 여럿 설립했다. 영주로서 지역 공동체의 존경심을 받았다. 지위의 상징인 예배당으로는 웅장한 성이나 대회당이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앨런과 같은 지위가 높은 귀족들은 으레 교회나 수도원을 세우거나 기부금을 냈다. 교회는 사회적 특권을 제공하고, 수도사들은 귀족들을 위해서 내세 영혼의 평안을 기원해주었다. 현세에서 저질렀던 악행들을 구원해주는 보험 역할을 했다고 하니 오늘날에도 부유층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런 핑계를 대는 모습이 떠오른다.
전쟁과 같은 큰 변화가 있을 때 그 기회를 이용해서 부를 이룬 사람들이 있다. 일제의 한반도 침탈이 있을 때 일제에 부역을 해서 자신과 가족의 편리를 도모했던 친일파들이 있었다. 그들의 후손은 여전히 미국의 영향 아래에 산업화를 이루고 선진국 입구에 있는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돈과 권력을 소유하고 점점 더 뻔뻔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앨런 루퍼스도 그런 부류라고 생각된다.
독서습관428_슈퍼리치_2015_푸른숲(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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