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해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고 싶어 관련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 권을 읽다 보니 책마다 동일하게 언급하는 용어와 방법이 있습니다. 익숙해지고 이해가 됩니다. 물론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책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How to Make Money in Stocks>은 영어 제목은 더 직설적으로 돈 버는 방법의 책으로 소개합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CAN SLIM이라는 7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하나씩 읽으며 이렇게만 하면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플하게 정리했습니다.
C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 높을수록 좋다.
A 연간 순이익 증가율(Annual Earnings Increases) : 성장의 열쇠를 찾으라.
N 신제품, 경영혁신, 신고가(New Products, New Management, New Highs) : 적시에 매수하라.
S 수요와 공급(Supply and Demand) : 발행 주식수와 높은 수요
L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Leaders or Laggard) : 당신의 주식은 어느 쪽?
I 기관의 뒷받침(Institutions Sponsorship) : 리더의 움직임을 좇으라.
M 시장의 방향(Market Direction) :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주식 관련 책 중에서 '샌드타이거샤크(박민수)'님의 책에서 어떤 주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준 방법과 비슷합니다. 떠도는 소문에 부화뇌동해서 충동적으로 혹은 즉흥적으로 매수하지 않고 똘똘한 기업을 고르고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고수들의 한결같은 경고입니다.
결국은 스스로 주식투자 대가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흡수하고 스스로 투자원칙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개인마다 위험선호도나 투자여력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연습을 통해 대가들의 방법을 자신의 방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자는 기본적인 분석과 함께 차트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차트의 모양을 설명하며 자신의 성공과 실수담을 기업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차트분석을 또 다른 분야처럼 보입니다. 컵모양과 접시모양 그리고 손잡이 부분을 얘기하는데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컵에 맞춘 듯 보이기도 하고... 요지는 차트분석을 무시할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을 선정해 두고 차트 분석을 통해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잃지 않는 방법입니다. 저자는 성공적인 투자가가 되기 위해서는 밤늦도록 노력하는 성실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투자는 투기가 아니고 노력의 결과물이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CAN SLIM 방법론을 바탕으로 원칙을 만들고 실천해보며 성공체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하우를 자녀들에게 전수해서 좋은 투자습관을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만들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상속재산입니다.
아래는 책에서 밑줄 그을 만한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반드시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순이익과 비교해야 한다. 직전 분기와의 비교가 아니다. 그래야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왜곡을 피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4/4분기의 순이익을 3/4분기의 순이익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4/4분기의 순이익을 지난해 4/4분기의 순이익과 비교해야 한다. (23페이지)
어떤 회사의 한 해 순이익이 매년 15%씩 늘어왔는데, 갑자기 40~50%씩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하면, 이런 경우 대부분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26)
최고의 주식으로 손꼽히는 회사라면 최근 12개월간 매 분기별 주당 순이익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거나 그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29)
이번 분기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드시 상당히 큰 폭-최소한 25~50%, 혹은 그 이상으로 증가해야 한다. 최고의 기업이라면 순이익 증가율이 100%에서 500%, 또는 그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30)
새로운 강세장이 막 시작할 무렵이면 성장주가 대개 장을 주도하고 신고가를 쏟아낸다. 철강이나 화학, 제지, 고무, 기계 업종에 속한 전통 산업 주식과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은 이 시기에 대개 평균 투자 수익률을 밑돈다. (34)
최근 3년간 연간 주당 순이익이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종목은 어떤 업종에서든 전체 종목의 20%에도 못 미친다. (35)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군은 주가가 더 오르는 경향을 보인 반면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군은 더 떨어졌다. (중략) 신저가 리스트에 포함된 종목은 한마디로 장래가 없고, 피해야 할 주식이 되는 셈이다. (48)
결론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 혹은 신경영 기법이나 새로운 산업 환경의 조성에 따라 큰 혜택을 입고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회사의 주식이 양호한 주가 패턴을 형성한 뒤 신고가에 근접하거나 신고가를 기록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 (53)
매수 대상 주식은 자본금 규모에 관계없이 반드시 CAN SLIM 원칙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소형주의 경우 상승 국면에서건, 하락 국면에서건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이 어떤 때는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쏠리는 가 하면, 어떤 때는 그 반대로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관심이 옮아가기도 한다. 장내에서 자기 주식을 매수하는 기업, 그리고 경영진이 자기 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은 상대적으로 더 괜찮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60)
그런 점에서 반드시 발군의 기업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해당 업종에서 선두권에 있으면서 주력 품목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업’ 말이다. (62)
주도주가 아니면 매수하지 말라
우리의 연구 결과 주식시장에는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전의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는 셈이다.(63)
여러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 반드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떨어지는 주식을 먼저 팔고, 투자 수익률이 가장 좋은 주식은 좀 더 보유한다. (64)
1950년부터 2000년까지에 이르기까지 매년 최고의 주식으로 꼽히니 주식들이 본격적이 주가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기 이전에 기록한 평균 RS 점수는 87점이었다. (65)
강세 시장에서의 조정 국면일 경우 하락률이 가장 작은 성장주가 통상 다음 상승 국면에서 최고의 주식으로 부상한다. 하락율이 가장 큰 주식은 대개 소외되고 만다. (66)
최고의 주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든 기관 투자자가 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71)
어떤 주식을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판단할 때는 해당 기관 투자가의 최근 1년 및 지난 3년간의 투자 수익률을 보는 게 가장 좋다. (71)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사이클이 한 차례 순환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확실한 신호를 처음 몇 차례 보게 되면 절대 머뭇거리지 말라. (86)
매수 가격으로부터 7~8% 하락하면 무조건 손절매를 한다는 원칙을 정확히 실행하고 있다면 약세장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적어도 일부의 주식을 팔았을 것이다. 자꾸만 움츠러드는 마음이 들 때 바로 이 같은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88~89)
시장을 이끌어왔던 원래의 주도주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하면 실적이 안 좋으면서도 투기적으로 움직여왔던 저가주들이 준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나이 먹은 개까지 짖기 시작하면 시장은 상투에 다다른 것이다. (97)
반등 시도 후 4일째 되는 날, 주요 지수 가운데 하나가 전날보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2% 이상 상승해 마침내 "반등의 지속성(follow through)"이 확인되는지 살펴보라. 만약 그렇다면 반등이 성공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는 셈이다.(99)
주가와 거래량 모두 강한 반등임이 확인되지 않는 한 절대 새로운 강세장은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라 (103)
경제 전체의 상황과 중요한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주요 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잘 관찰하라. 그러면 시장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104)
"방어주" 지수는 강세장이 2년 정도 지속된 뒤 종종 강세를 나타낸다. 방어주란 공공재 관련주나 담배, 음식료주와 같이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해 안정적이라고 받아들여지는 주식들이다. 결국 방어주 지수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발 빠른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자세로 전환했다는 말이고 약세장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111)
중요한 것은 시장의 주요 지수를 통해 주식을 사야 할 것인지 팔아야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절대 시장과 싸우지 말라 - 시장은 당신보다 훨씬 크다. (115)
■ 당신이 저질러서는 안 되는 실수들을 소개하겠다.
1. 손실이 아주 적고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도 어리석게 손절매를 하지 않고 손실을 계속 키워나가는 것
2. 주가가 하락하는데 물타기를 함으로써 비극적인 종말로 치닫는 것
3. 평균 매입단가를 높이기보다 낮추는 것
4. 고가의 주식을 소량 매수하기보다는 저가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것
5.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
6. 주변의 말이나 루머에 솔깃해서, 혹은 무상증자 소식이나 새로운 뉴스, 낙관적인 전망, TV에 출연한 세칭 시장 전문가들의 추천과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
7. 배당금을 받을 욕심에, 혹은 단지 낮은 주가 수익비율(PER)에 현혹돼 이류 주식을 고르는 것
8. 적절한 주식 선정 기준이 없거나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낼만한 안목이 없어 처음부터 제대로 주식을 고르지 못하는 것
9. 낯익은 전통 주식만 매수하는 것
10. 좋은 정보와 훌륭한 조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따르지도 못하는 것
11. 주가 차트도 활용하지 않고, 신고가를 경신한 주식의 매수를 두려워하는 것
12. 떨어지는 주식은 계속 붙잡고 있으면서 상승하는 주식은 조금만 이익이 나면 쉽게 팔아버리는 것
13. 세금과 수수료를 너무 걱정하는 것
14. 언제 주식을 살 것인가만 생각하고, 일단 주식을 매수한 다음에는 언제, 어떤 상황이 되면 그 주식을 팔 것인지 전형 생각하지 않는 것
15. 기관 투자가가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좋은 주식을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또 주가 차트를 이용해 훌륭한 주식과 적절한 타이밍을 선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16. 단기간의 높은 투자수익을 노려 선물과 옵션에 과도하게 집중 투자하는 모험을 하는 것
17. "현재의 시장 가격"에 거래하지 않고,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 시 미리 한계를 정해둔 예약주문을 즐기는 것
18.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심하지 못하는 것
19. 주식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성공한 사람들도 실은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이들의 성공은 행운 덕분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시도할 뿐이다. 성공이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성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127)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매수 단가에서 5% 하락하면 보유 주식의 절반을 손절매하고, 10%가 떨어지면 모두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충고임에 틀림없다.(130)
정말로 중요한 열쇠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매수 가격보다 8%씩 떨어지지 않도록 정확한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131)
한 위대한 투자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시장에는 희망과 공포라는 오직 두 가지 감정만이 있다"라고 말이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문제는 우리가 정말로 무서워해야 할 때 희망을 갖고, 희망을 가져야 할 때 공포를 느낀다는 점이다."(138)
매수 가격 집착증에 사로잡힌 사람들, 특히 스스로 장기 투자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조금 특별한 분석 방법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매달 혹은 매분기 말에 보유하고 있는 각 종목의 주가 변동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기준은 매수 시점이 아니라 지난번에 계산했을 때가 된다. (중략) 이렇게 몇 번 해보면 주가의 움직임이 둔한 종목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주식은 계속해서 리스트의 하단에 머무를 것이다. (140~141)
매수한 모든 주식에 대해서는 언제 팔 것인가를 미리 적어두어야 한다. 손실폭이 매수 가격의 8%에 도달하기 이전에, 또 당초 예상했던 잠재적인 상승폭이 충분히 실현됐을 때, 이런 식으로 말이다. (141)
당신의 매수 결정이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소폭 상승한 주식을 추가 매입하고자 한다면 당신의 포트롤리오에서 손해가 났거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종목을 팔아야 한다. 결국 수익률이 안 좋은 주식에 묶여 있던 자금이 최고의 주식 쪽으로 계속 흘러 들어가는 셈이다. (154)
정확한 원칙과 계획, 또 이를 몸에 익히는 일은 수많은 나날을 밤늦게까지 공부한 덕분에 이뤄졌다. 운이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오로지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만이 있을 뿐이다. (156)
제대로 매수하면 매도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결한 셈이 된다. 일간 주가 차트나 주간 주가 차트에 기초해 정확한 타이밍에 매수했고, 시세 반전 시점으로부터 5% 이상 오른 다음에는 추가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일단 통상적인 주가 조정이 있다고 해도 지켜볼 수 있다. (157)
앞서 매도하면서 저지른 실수를 분석해 가르침을 얻어야 한다. 자신이 거래한 주식의 매매 시점을 모두 차트에 표시해두라. 실수에 대해 꼼꼼히 파악하고 또다시 이 같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떤 원칙이 필요한지 기록해두라. (164)
지금까지 읽은 제10장은 이 책에서 가장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이 장을 몇 번이고 다시 읽고 검토해서 투자한 주식에 대한 이익과 손실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한다면 이 책을 구입하는 데 들인 돈의 수천 배가 넘는 가치 있는 보답을 안겨줄 것이다. (167)
바닥을 확인한 차트의 모습은 거의 전부 컵의 저점과 손잡이의 저점 근방에서 1-2주간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이제 대규모 매도 물량이 거의 모두 소화됐으며 더 이상 시장에 출회될 매물이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89)
약세장은 또 앞서의 투자 결정에 대해 스스로 분석해보는 시간이다. 당신이 지난해에 주식을 매매했던 모든 시점을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에 표시해보라. 당신이 그때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잘 생각해보고 당신이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떤 새로운 원칙이 필요한 지를 한번 종이에 기록해보라.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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