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준식#옥중서한#사색#편지#옥살이#1 [584]서준식의 옥중서한(1971~1988)②_17년의 부당한 옥살이 중 통찰과 사색의 편지들 후반부를 읽었다. 전반부의 편지는 부모님과 사촌 여동생들에게 보내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나 옥중생활이 10년이 넘어서면서 조카들로 바뀐다. 세월이 흘러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이종사촌이나 고종사촌 여동생들은 시집을 갔고, 조카들은 어느새 청소년이 된 것이다. 검열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있는 대로 표현할 수 없고, 수인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기록할 수 없기에 저자의 편지는 자신의 건강과 주변에 보이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내면의 성찰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이 연하의 인물들에 대한 내용이어서 상대방에 대한 조언이 많다. 학업에 대한 조언, 건강에 대한 조언, 결혼에 대한 조언 등이다. 서로 왕래할 수도 없고, 표현의 자유도 제한된 상태에서 이따금씩 면회를 통해 보는 얼굴로 서로의 늙어감을.. 2022. 6.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