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악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서 유튜브에서 40분짜리인 비발디의 ‘사계’라는 곡의 오케스트라를 관람했다. 클래식 음악과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워낙 존재하는 곡이 많아서 무슨 곡을 선정할지 몰라 우유부단하게 컴퓨터를 붇잡고 맘에 드는 곡을 찾느라 몇 십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엄마께서 추천해주신 곡이 비발디의 ‘사계’였는데 나는 이 곡을 관람한게 정말 잘됐다고 생각한다.
곡은 봄으로 시작 되었는데, 봄을 표현하는 달콤한 음악은 따스한 봄의 햇살이 겨울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땅을 녹이는 모습을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연상시켰다. 눈이 다 녹자 비옥한 땅에서 겨울 동안 잠들어 있었던 새싹들이 땅 위로 머리를 쏙 올리는 모습도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여기서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면 평화로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난다.)또한 따뜻한 봄을 찾아 멀리서 날아오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하늘을 상쾌하게 날아다니는 느낌도 들었다.
경쾌한 음악은 여름이 되자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풀밭으로 뛰어다니는 모습과 더운 햇빛을 피해 물장구를 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 또한 연못에 크고 작은 물결이 고요하게 출렁대는 느낌을 주었다.
보통 여름이 지나면 겨울이 바로 시작 되지 않고 가을 거친다.
가을을 표현하는 음악에서는 약간의 색다른 선율을 주어 과일과 곡식을 수확하는 추수의 계절에 농부들이 바구니에 듬북 담긴 과일들을 보며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왔을 때를 보여주는 음악은 낮은 소리를 주로 나게 하는 첼로를 사용했다. 첼로의 어두운 소리와 웅장함은 겨울이 온다는 느낌을 주었고 높은 음의 바이올린 소리들은 쌩쌩 부는 눈보라의 느낌을 주었다.
‘사계’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느꼈던 것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손가락 하나 하나가 정말 섬세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힘차게 팔을 움직이면서 악기를 통해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멋졌다. 게다가 가운데에서 서서 곡을 연주하는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바이올린을 키면 다른 단원들이 대답처럼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는 느낌이 섬뜻 났다.
내 생각에는 ‘사계’라는 곡에는 정말 많은 열정을 부어야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고요한 소리로 시작되는 봄의 음악부터 거칠고 웅장한 소리로 끝나는 겨울까지 모두 엄청난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이 오케스트라를 보러 가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직접 오케스트라를 관람하는 것은 동영상으로 보는 것 보다 몇 배의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어쨌든 비발디의 ‘사계’는 정말 아름다운 음악인 것 같다. 나도 고등학생이 된다면 나의 바이올린 실력을 쑥쑥 키워서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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