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내용이었다. 엽기적이고 비상식적인, 상상을 넘어서는 내용이었다. 이 세상에는 자살하는 방법 및 도구를 판매하는 합법적인 가게가 있다. 지금 까지 역사상 진행되었던 모든 자살과 함께 최신 유행하는 자살 방법 그리고 각각의 환경 및 유형에 따라 자살하는 방법을 판매한다.
이 가게는 대대로 가 업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중이다. 삶에 의욕이 없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찬 이 가족은 오직 막내아들만이 그들과 달랐다. 막내는 집안 분위기와 달리 항상 입가에 웃음지고 노래를 부르거나 행복해 한다. 막내는 가족들이 절대로 웃지 않고 죽지 못해 살아가건만 그만은 항상 웃고 있었으며 이상할 정도로 긍정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살하러 온 손님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해줌으로써 자살을 막는다. 그러던 중 오히려 막내의 긍정적인 모습에 점차 가족들이 영향을 받더니 급기야 자살 가게는 업종을 전환, 일종의 행복을 주는 가게로 뒤바꿈 하게 된다.
그리 짧지 않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스토리 자체가 워낙 보기 드문 내용인데다가 문체 또한 쉽게 쓰여 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태어난 삶인데, 이 소중한 내 자신의 한 생명을 너무도 쉽게 져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것 같다.
내용상으로는 너무도 쉽게 자살하는 모습들이 비쳐지지만 책의 끝머리에 가서는 자살가게 또한 문을 닫고 희망을 주는 행복한 가게로 바뀌지 않는가. 작가는 그런 모습 속에서 내 자신, 우리 주위 사람들의 ‘자살’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나아가 좀 더 밝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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