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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228_고고학에서 고생물 화석 해석방법을 알 수 있는 책_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_스테판 제 골드 Stephen Jay Gould_VINTAGE_2000(200530)

by bandiburi 2020. 5. 24.

저자 : Stephen Jay Gould 스테판 제이 골드 (인터넷교보문고 저자 소개에서 발췌)

  194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안티오크 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967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지질학과 동물학 교수로 강의를 시작해, 1982년부터는 하버드 대학교 동물학과의 알렉산더 아가시 석좌교수를 겸했다.
굴드의 삶은 그 자체로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정치적 활동에 참여했고, 이후 과학의 남용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포괄적인 비판을 지속해나갔다. 그는 흔히 ‘민중을 위한 과학’이라고 알려진 SESPA(Scientists and Engineers for Social and Political Action)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굴드는 이 단체의 사회생물학 연구 그룹에서 활동했고, 특히 리처드 르원틴과 함께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을 비판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200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굴드는 무척 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그는 22권의 저서, 101편의 서평, 479편의 과학논문을 발간했고, 《내추럴 히스토리》 저널에 300편에 달하는 글을 연재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 책을 비롯해 『다윈 이후(Ever Since Darwin)』 『개체발생과 계통발생(Ontogeny and Phylogeny)』 『판다의 엄지(The Panda’s Thumb)』 『인간에 대한 오해(The Mismeasure of Man)』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Bully for Brontosaurus)』 『플라밍고의 미소(The Flamingo’s Smile)』 『풀하우스(Full House)』 등이 있다.


소감

언제부터 우리집에 이 책이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고 책장에 놓여 있습니다. 글자도 작은 영어책이다 보니 더욱 그랬나 봅니다. 인도에 있을 때 추천도서라도 아이들을 위해 사줬지만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언급되는 Burgess Shale이라는 용어가 처음에는 셰일가스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며 고고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과는 맞지 않는 것이 모습이 발견된 것입니다.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화한다는 진화론과는 달리 이 지층에서 발견된 것은 단순한 것과 복잡한 생물이 동시에 발견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시조새 화석을 보며 와 진짜 새처럼 보인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석은 단순히 그것을 발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화석을 통해 시조새가 3차원으로 어떻게 생겼고 어떤 습성을 가졌을까를 파헤쳐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석의 발견은 연구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Burgess Shale에서 발굴된 여러 생물들의 화석을 통해 다양한 모양으로 화석화된 것을 통해 3차원으로 해석해가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고고학을 진부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재미있습니다. 한 꺼풀씩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해석하는 데는 여러 사람을 수고와 창의적인 방법도 뒤따라야 합니다. 특히나 최신 과학분석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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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러 서구 열강들이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개발하고 식민지에 있는 유물을 발굴하고 자신의 나라로 반출해가면서 얼마나 많은 귀한 유물들이 오늘의 관점으로 보면 폐기되고 버려졌을까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당시에 분석해 놓은 자료가 있기에 우리가 역사라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이 책 <Wonderful Life>는 독서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조금만 읽기 시작하면 빠져드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평상시 접하지 못하는 고고학, 과거의 기록인 화석을 통해 과거를 추측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입니다. 한편 이런 나의 일, 나의 전공과는 동떨어진 분야를 통해 지식을 넓히고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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