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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225_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_숨쉬는 돌_정채봉_제삼기획_1994(200514)

by bandiburi 2020. 5. 24.

● 저자 : 정채봉

전라남도 승주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성장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나옴
'83년도 대한민국 문학상, '84년도 한국잡지언론상
'86년도 새싹문학상을 받음
저서: <물에서 나온 새> <오세암> <초승달과 밤배> <멀리 가는 향기> <내 가슴 속 램프> <그대 뒷모습>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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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주식시장이 떨어진 틈을 이용해 투자라는 것을 해보려고 많은 시간을 유튜브 방송을 듣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아내가 유튜브를 통해 정치 관련 평론가들의 방송을 보고 있으면 그 시간의 반이라도 책을 읽으라며 핀잔을 주었는데 지난 3월부터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볼 때는 그럴듯하다가도 지나고 나면 남는 게 많지 않습니다. 내 것으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나를 봐달라는 썸네일의 제목들이 혼란스럽게 합니다. 차분히 하나라도 듣고 정리하고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도 의미가 있겠지만 책에서 얻은 것을 곱씹어 보는 시간, 정리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이 책 <숨쉬는 돌>은 이렇게 돈에 대해 신경을 바짝 쓰며 손해보지 않으려는 메마른 마음에 단비와 같이 다가왔습니다. 집에서 돌아다니는 책이었는데 집어 들지 못했습니다. 가벼워 보였기 때문이었는데 실제 읽어보니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돈과 집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아웅다웅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책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오세암'이라는 글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하면서도 새로웠습니다. 특히 오세암이란 곳은 많이 들어봤는데 다섯 살짜리가 부처가 된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니 흥미로왔습니다. 동화는 어린아이들 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도 동화가 필요합니다. 

정채봉 작가는 시인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이해인 수녀와 샘터 등을 통해 알고 있었지요. 구글링을 해보니 2001년 1월에 55세의 나이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남기셨으니 볼 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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