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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

엑시트 영화 관람(190831)

by bandiburi 2019. 8. 31.

모처럼 주말에 햇살이 따갑게 비친다. 도농도서관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 구리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 아내와 바람도 쐴 겸 구리 도서관에 들렸다. 추천받은 도서 4권을 빌렸는데 꽤 두껍고 무겁다. 구리 나들이를 나온 김에 CGV에서 영화를 보고 가기로 했다.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 큰아들이 추천했다는 '엑시트'란 재난영화를 보기로 했다. 

에디야 커피점에서 1시간 정도 목을 축이고 오후 5시 30분 영화를 봤다. 처음부터 재난영화의 분위기는 없고 코믹하게 시작한다. 칠순잔치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차량의 등장은 재난영화라고 들어서인지 스토리라인이 드러났다. 그래서 이때부터 재미는 반감했다. 코믹을 우선하고 그 가운데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의도적인 재난을 만들었다는 인상이다. 주인공 두 사람은 영웅이다. 프리 클라이밍을 했던 이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몇 개의 건물을 오르는 강력한 체력이다. 그리고 재난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약했던 것이 유독가스가 육안으로 구분이 된다는 점이다. 내가 어디로 피해야 할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재난 영화의 재미를 코믹으로 승화시킨 것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부분과 갑자기 드론이 등장하는 부분이다.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분위기...

중고등학교 아이들 수준에서는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하다는 인상이다. 통신사 할인을 통해 8500원에 봤지만 돈을 내고 본다면 1000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감독과 배우들에게는 고생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모든 영화에는 담당자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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