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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건강]A형 독감 15분 수액 처방으로 빠른 회복 하지만 본인부담 13만 원

by bandiburi 2025. 1. 17.

12월 13일 월요일 이사를 했다. 
화요일부터 일을 시작했다. 
수요일 오전에 기침이 시작되더니 퇴근 무렵에는 한기가 느껴졌다.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일찍 잠이 들었다. 

목요일 새벽 출근할 때는 몸상태가 좋아진 듯했다.
사무실에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셨다.
하지만 오전 10시경 다시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 의료실에 해열제를 받으러 갔다.
간호사분이 체온을 측정하니 38.2도라며 병원에 가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갑자기 금요일에 천안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 
몸상태가 아주 힘들지는 않았고, 상사와 동행이라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서둘러야 했다.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내고, 집 근처 늘 방문하는 이비인후과에 들렸다.

유아를 포함한 5명의 환자가 진료를 마치자 내 차례다.
의사에게 열이 나고, 콧물, 기침, 재채기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안을 살피고, 체온을 측정하더니 독감 여부를 검사하겠냐고 묻는다. 
'검사하면 되지 왜 묻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순간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며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코로나 시기에 했던 것처럼 콧속에 한 번, 입 안 뒤쪽에 한 번 채취했다. 
5분 정도 밖에서 기다린 후 확인하니 'A형 독감'이라는 진단이다. 
의사는 'A형 독감은 확실한 치료약이 있습니다'라며 위로해 주었다. 
내일 출장을 걱정하고 있는 입장에서 반가운 처방이다. 

'하루 2회 5일 먹는 방법이 있고, 수액을 한 번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라고 제안을 한다. 
당연히 한 번에 끝나고 정맥으로 주입해서 효과가 빠른 '수액'으로 결정했다. 
최근에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가 감기로 병원에서 수액 맞고 바로 생생해졌다는 남동생의 말이 떠올랐다. 

노란색과 물처럼 투명한 두 가지의 수액이었다. 
2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5분 정도에 끝났다. 
오후 4시에 수액 맞고 저녁 6시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금요일 새벽 5시 출근길은 평소와 같이 상쾌한 기분이었다. 
천안 출장도 가볍게 잘 다녀왔다. 

평소 독감 예방접종을 가볍게 생각하며 하지 않았다. 
이번 경험을 해보니 다음에 독감 예방접종 기회가 있으면 참여해야겠다. 

A형 독감 수액으로 처방받은 것은 플루엔페라주와 아세타펜주 두 가지였다.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30,000원이었다.
검사비용 30,000원
플루엔페라주 80,000원
아세타펜주 20,000원

실비보험 처리가 된다고 하니 청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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