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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914]AI 사피엔스_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변화의 시대 팬덤 비즈니스 중요성

by bandiburi 2024. 7. 22.

 최재붕 교수의 <AI 사피엔스>를 읽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우리 사회의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2년 말부터 시작된 생성형 AI의 돌풍을 자세히 설명한다. ChatGPT는 교육, 글쓰기, 동영상 만들기, 그림 그리기, 정보 찾기 등 여러 분야의 직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각 분야에서 ChatGPT를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낸 사례를 보여준다. 닌텐도는 포켓몬고로 초창기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수익을 얻었다. 이후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스트리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큰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최근의 성공한 사례로 냉동김밥을 들었다.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음식이 세계에 소개되었고, 과거에는 한국의 김밥을 싫어했던 미국에서 냉동김밥이 순식간이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 되었다. 원소주를 기획하고 판매해서 성공한 래퍼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웹툰에서 시작되어 소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그리고 그 안에서 등장한 음식과 화장품의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세상이다. 더 이상 홈쇼핑이나 TV 광고를 보지 않는다. 팬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재붕 교수의 <AI 사피엔스>는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는 책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AI 사피엔스>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5가지로 포스팅한다.

직장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던 회식이 사라졌고, 직급이 갖는 권위보다는 개인의 인권이 더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조직 내부의 도덕적 기준도 엄격해졌습니다. (29)

우리나라는 아직도 개발도상국의 관성이 강력하게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선진국에서 무엇인가 혁신적인 것이 나오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르익은 후에 카피해서 따라가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죠. (49)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회사에 비해 광고비를 수조 원 줄였습니다. 또 판매 대리점도 거의 없습니다. 정식 스토어는 우리나라 전체에 달랑 7곳뿐입니다. (...) 수백 곳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현대차와 비교하면 수조 원에 이르는 운영비용을 또 절감할 수 있죠. 오직 디지털 인류만 상대하는 전략으로 이렇게 큰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그 비용은 고스란히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됩니다. (57)

 

첫째, 스마트폰과 생성형 AI의 혁신적 영향

 스마트폰과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교육, 글쓰기, 동영상 제작, 그림 그리기, 정보 검색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달리2 또는 달리3, 소라,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파이어플라이 등은 꼭 한 번씩 써보셔야 합니다. (...) 이미 유튜브에 각 서비스의 사용법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검색만 하면 레벨별로 모두 학습이 가능합니다. (...) 직접 경험을 해야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78)

선진국 대학들은 학생을 뽑는 기준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수능에 해당하는 SAT 시험을 보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당연히 킬러 문항도 없고 열심히만 하면 만점을 받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점수보다는 고교 시절에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실력을 갖췄는지를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보고 미래가 기대되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합니다. (105~106)

디지털 활용능력은 물론이고 이제는 AI 활용능력까지 갖춘 디지털 인재로 준비시켜야 합니다.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실무 프로젝트도 미리미리 경험해 보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무엇보다 선진국 산업 적응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많이 키워줘야 합니다. (...) 대학은 졸업장을 따고 학벌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108)

 

둘째,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중요성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큰 자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1995년생 오스틴 러셀 Austin Russell은 첨단 제조기업인 루미나 테크놀로지 Luminar Technology의 창업자입니다. (...) 확실한 건 10세 때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했다고 합니다. 역시 코딩에 뛰어났네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7세에 아버지 차고에서 루미나를 창업합니다. 아버지가 차고에 '응용물리전자연구실'이라는 간판까지 달아주며 응원했다고 합니다. (...) 러셀은 창업 후 스탠퍼드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루미나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투자자가 학교를 그만두고 회사에 집중하지 않으면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러셀도 대학은 딱 3개월만 다녔네요. 개발한 주력제품은 놀랍게도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라이다LiDAR'입니다. (131)

잘 파 Zalpha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잘파란 Z세대 + 알파세대를 의미합니다. (159)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도 수산식품 최초로 총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해 어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김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녀들을 위한 슈퍼 간식이라며 챙겨주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졌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215)

 

셋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문화의 영향력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이 소개되면서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또 다른 1995년생 청년도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 출신의 천재 소녀 궈원징입니다. 하버드대에 조기입학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중국의 대표 천재로 유명하던 이 소녀는 메타 연구소에서 최연소 AI 엔지니어로 일하다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입학합니다. 그러다 AI 영화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그만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자존심이 엄청나게 상한 궈원징은 동료와 함께 학교를 그만두고 2023년 피카랩스 PikaLabs라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AI로 영상을 만들어주는 피카1.0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게 AI 시대를 맞아 대박이 난 겁니다. 설립한 지 1년도 안 된 이 회사의 가치는 벌써 4,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133)

공부에는 나이가 따로 없죠. 특히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배워야 할게 많습니다. AI 시대는 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학생이든, 어른이든 필요하면 배워야 합니다. '나는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는가?', 'SNS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고, 인맥을 확장하며 유튜브로 얼마나 유익한 공부를 하고 있나?'를 체크해 보세요. 디지털 신대륙에서 성공한 히어로들은 모두 이런 환경을 적극 활용합니다. (136)

 

넷째, 팬덤의 중요성

   현대 마케팅에서는 팬덤이 매우 중요하다. 팬덤을 형성하면 홈쇼핑이나 TV 광고 없이도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팬덤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게 만든다.

기존 문명이 디지털 문명에 의해 대체된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자본을 가진 자가 지식을 독점하고 모든 권력을 갖는 사회적 시스템이 확산되기는 어렵지만, 지식의 공유를 통해 더 적은 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이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은 진화론적으로도 생존에 유리한 변화입니다. (138)

(...) 그런데 아쉬운 점은 그런 가능성에 대해 눈 감고 있는 우리 정부, 우리 사회의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공장 투자는 엄청 적극적이지만 K-팝 전용 공연장도, 관련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도 여전히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K-팝 팬덤이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폭발시켜 보자는 '새로운 도전'보다는 혹시 잘못되어도 욕 안 먹는 '공단 조성'에 마음이 더 끌리는 겁니다. (229)

메타 인더스트리의 변화를 보려면 게임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게임산업을 '우리 아이들을 망치는 나쁜 산업' 또는 '중독자를 만드는 사행성 게임'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세대에게 게임은 문화입니다. 부작용도 사용자들의 관점에서 극복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236)

 

다섯째, 다양한 콘텐츠의 융합과 확장

 웹툰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확장되고, 그 안에서 등장한 음식이나 화장품이 판매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되고 확장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번에는 상품광고를 위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만들어볼까요? 출시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은 서비스들의 성능이 무시무시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미드저니'나 '달리3'는 물론이고 어도비의 '파이어플아이', 스테이블 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은 실무에서 쓰기에 너무나 훌륭한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247~248)

최근 Z세대들은 스테이블 디퓨전 프롬프트 창에 넣을 질문을 챗GPT한테 물어보고 결정한다고 하네요.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이제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훨씬 좋다고 하네요.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이제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249)

2023년 우리나라에도 이를 벤치마킹한 '태재디지털대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회장이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우리나라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뜻으로 만든 대학입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인재양성의 목표도 미네르바대학과 매우 유사합니다. (252)

미적분이 어떤 문제에 필요한 것인지 학생들에게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고 '앞으로 꼭 필요하니까 무조건 외우고 학습해라'를 강요하는 것이 전통 방식이었다면, 필요성을 공감하게 하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도우며 학습할 때는 유튜브 세상에 펼쳐진 '세계 최고의 교육자료'를 활용하라는 것이죠. (258)

미국을 비롯한 어떤 선진국도 아프기 전에는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대규모 건강검진 데이터는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거죠. (288)

첨단 AI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다면 미국에 대한 중국의 패권 도전은 물 건너가는 겁니다. 이미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대 자본이 중국 증시를 탈출하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307)

중국의 최고 왕홍 1명이 올리는 매출은 쉽게 조 단위를 넘어섭니다. 한 사람이 우리나라 TV 홈쇼핑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수준인데, TV 송출료는 한 푼도 안 냅니다. 인허가나 심사도 없죠. 기업으로 치면 오버헤드가 크게 줄어드는 겁니다. (327)

네이버웹툰의 성공은 1977년생 김준구 대표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김준구 대표는 처음에는 개발자로 네이버에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8,800권의 만화책을 보유한 '만화광'이라는 이유 하나로 신설된 웹툰 사업부에 차출되었다고 합니다. 만화광인 데다 젊은 세대인 만큼 당연히 작가와의 소통도 잘 이루어졌고 고객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392)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글로벌 팬덤은 디지털 문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397)

자본이나 레거시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실력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다는 새로운 룰도 매력적입니다. (418)

창업자 이본 쉬나드 Yvon Chouinard는 2022년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다'라고 선언하면서 4조 2,0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의 의결권주 전부를 비영리 신탁회사에 기부해 버렸습니다. (...) 정말 무모할 정도로 대단한 기업이고 대단한 기업가입니다. (450)

쇼츠도 꼭 하나 만들어봅니다. 대본은 챗GPT하테 시키고 동영상은 '브루'를 활용합니다. (461)

MS는 코파일럿 사용을 권장하면서 11/11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하루 11분씩, 11주만 학습하면 AI 마스터가 될 수 있다는 캠페인입니다. (...)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배워둬야 합니다. 제일 먼저 해볼 만한 것이 챗GPT 기본의 달러2입니다. 이건 공짜니까 마음 놓고 써보세요. (462)


독서습관 914_AI 사피엔스_최재붕_2024_쌤앤파커스(240722)


■ 저자: 최재붕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라는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 속에서 삶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탐색하는 공학자, 비즈니스모델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 인문학, 동물행동학, 심리학과 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이다. 성균관대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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