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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_유럽의 부유한 나라 스위스를 이해할 수 있는 책_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편_이원복 (180512)

by bandiburi 2018. 5. 13.

 오늘 스위스가 왜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편》을 읽어 보았다. 예전에도 읽어본 터라 그때 이해하지 못한 걸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에 자리 잡은 여러 작은 주로 이루어진 하나의 연맹 국가이다. 스위스의 뿌리인 헬베티아족(=게르만족=켈트족)은 로마 문명을 기틀로 성장하다가 로마제국이 멸망하자 프랑크 왕국의 통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스위스 지방은 산투성이의 험한 땅이었기에 왕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사실상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왕과 교황의 권력 싸움덕에 스위스 지방의 영주들은 권력을 잡게 된다. 스위스 지방의 주들은 곧 중앙유럽에서 크게 세력을 떨치던 합스부르크 집안의 간섭과 침략을 알프스 산맥을 이용하여 크게 막아낸다. 이를 계기로 스위스 지방의 여러 주들은 22개의 주들로 이루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스위스 동맹'을 완성한다.

 그러나 스위스 동맹은 유럽 국가들이 겪었던 종교 개혁 또한 피할 수 없게 된다. 신교파인 '장 칼뱅'과 '울리히 츠빙글리' 등이 엄격한 개혁 운동에 따라 많은 주들이 반발을 하므로서 스위스 동맹은 신교파와 가톨릭파로 갈라진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종교 개혁 때문에 막강한 피해를 보았으나 스위스 연맹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라도 중립을 선언하여 30년 전쟁을 피한다. 후에 스위스 연맹은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에 의한 간섭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프랑스혁명 정신을 받아 통일당과 연맹당으로 다시 나뉜다. 두 당의 싸움이 그치지 않자, 스위스 연맹을 꿰뚫어 본 나폴레옹은 새 헌법을 탄생시킨다. 어쨌든 프랑스의 대세가 기운 후에도 프랑스혁명 정신은 여전히 스위스 곳곳에 남아있었기에 스위스 동맹은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는 혁명파와 그 반대파로 나뉘게 된다.

 혁명파가 자리 잡은 스위스 동맹은 연합군의 승리 덕분에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 날 수 있었는지라 사사건건 혁명 반대파인 연합군과 오스트리아의 간섭을 받게 된다. 결국 스위스 연맹의 '앙리 뒤푸르 장군'의 지휘 하에 오스트리아 등의 혁명 반대파와 큰 전쟁을 치루고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세계 1차와 2차 세계대전 때도 중립 국가로 남아 있었고 끼고 있는 알프스 산맥 덕분에 스위스는  전쟁에 시달릴 필요가 없었다. 또한 스위스는 중립 국가이기에 오늘날까지  많은 국가들이 휴전 협상 등을 위해 자주 찾는 나라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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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을 통해 이제서야 왜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만을 고집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스위스 연맹으로부터 시작된 비록 짧은 스위스의 역사였지만 스위스가 시작부터 자유와 독립을 얼마나 강조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위스의 엄격한 법과 7백만명의  주민들 덕분에 나라가 잘 돌아간다는 걸 알았고 투표율이 40% 밖에 안 되는 탓에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도 스위스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나중에 한 번 스위스에 가서 알프스 산맥을 구경해봐야갰다. 어쨌든 스위스는 정말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 사방에 세계 강대국들이 어슬렁대고 있는데도 패한 적이 별로 없다니, 참 신기하다. 앞으로는 스위스와 역사를 함께했던 프랑스편, 독일편 등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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