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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더문The Moon_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가 이렇다면(230921)

by bandiburi 2023. 9. 21.

달 (출처: flickr)

영화 <더문>을 재미있게 봤다. '달'과 관련된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관심 있게 봤다. 우주 탐사에 대한 미국 영화는 많이 봤지만 우리나라 영화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완성도가 떨어지질 않을까 싶었는데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럴듯했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우주탐사와 관련된 영화를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2024년에 달을 향한 첫 유인발사체를 보냈으나 공중분해되고 말았다. 다시 5년만인 2029년에 달을 향해 유인탐사선을 발사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세 명의 대원 중 두 명이 태양광 패널을 수리하던 중 사망하고 황선우 한 명만 남는다. 그는 혼자서 달 탐사를 강행한다. 달 표면에 직접 떨어지는 유성들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다. NASA의 메인 디렉터인 윤문영의 도움으로 극적인 지구귀환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우주 탐사에 대한 많은 점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한국영화이기에 감정선을 자극하는 부분이 과하다는 느낌은 단점이다. 

(출처: PublicDomainPictures.net)

마지막에 달을 탈출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이어서 아쉬웠다.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던 장치가 표면과 부딪쳐가며 성능을 내고 달의 중력을 벗어나려는 부분이다. 과학적 검증을 했겠지만 과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우주항공산업이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의사나 판검사 되기를 더 원하는 사회에서 과학의 발전은 요원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사람을 고치고 사람 간의 관계를 정리하는 직업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는 거의 없고 다만 사회 안정과 복지라는 측면에서만 긍정적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아래와 같은 점을 관객에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생각나는 점을 포스팅을 마친다. 

  • 우주탐사선이 보내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협업해야 한다. 
  •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 안전을 위해 우주에서는 자신을 고정해야 한다. 
  • 우주에서 탐사선 밖에서 작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모선에서 떨어질 경우 우주미아가 될 수 있다. 
  • 달은 대기가 없어 유성이 직접 표면으로 떨어진다. 위험하다. 
  • 탐사과정에 대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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