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라는 책은 내가 아는 친구 한 명이 추천해 준 책이다. 사실은 딱히 읽어볼 생각은 없었지만, 영어 동아리 친구들이 읽자고 하여, 접해 보았다. (알고 보니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책으로, 초,중학생 추천도서라고 한다.)
책의 주인공 '어거스트'는 자신이 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나길 바랬다- -적어도 사람들이 자신을 정상적인 아이로 생각해 주길 바랬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일그러진 얼굴로 태어난 어거스트를 본 사람들은 그를 항상 피해왔다. 이유는 그냥 무섭거나 자신들과 다르게 생겨서. 태어난 직후부터 수 많은 수술을 받아온 어거스트는 초등학교를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초등학생 나이를 벗어나 중학생이 되어야 할 어거스트를 본 부모는 어거스트는 중학교를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어거스트를 비쳐 프렙 중학교로 보낸다. 학교를 입학한 어거스트를 본 친구들은 그를 보고 무척 당황해하고 무서워한다. '줄리안'을 포함한 어떤 짖꿎은 아이들은 어거스트를 놀리면서 그를 세균 취급하여 그를 만지면 병에 걸리고 병이 몸에 퍼지기 전에 손을 씻으면 병이 사라진다는 게임을 한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어거스트는 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된다. 또한 줄리안의 엄마는 반 단체 사진에서 어거스트를 보고 어거스트의 흉측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 포토샵에서 어거스트의 얼굴 사진을 지우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엄마들에게 그 사진을 나눠주면서 어거스트가 행동이나 정서적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말한다. 어거스트는 어른들에게도 단지 얼굴 때문에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행이도, 어거스트에게는 점심시간 때 만난 써머라는 친구와 잭이라는 친구와 친해져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어거스트는 얼굴만 문제였던거지, 매우 똑똑하고 착했으며, 유머까지 있었기에 써머와 잭이 어거스트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어거스트를 차별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거스트는 잭이 할로윈 날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고, 잭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곧 이메일을 통해 화해를 하게 된다. 한편 줄리안은 어거스트가 오기 전까지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잭이 어거스트와 함께 다닌다는 것을 보고 질투하며 그들을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 친구들에게 어거스트와 잭에게 절대로 말을 걸지 말라고 하고 잭과 어거스트의 사물함 속에 그들을 향한 욕설을 담은 쪽지를 끼워 넣기도 한다. 그러나 어떻게 아셨는지 교장 선생님께서는 줄리안에게 쪽지에 대한 벌로 2주 동안의 정학을 선고한다.
화가 머리 끝가지 난 줄리안의 부모는 초등학교도 안 나온 어거스트를 학교에 입학시킨 것도 너무한데 자신들의 아들을 정학 시킨다며 줄리안을 더 나은 학교로 전학 시키기로 한다. 한 편 반에선 어거스트와 잭의 캠프 사건이 학교에 퍼지자 친구들은 어거스트에게 친절하게 군다. 여름 방학이 되자, 할머니에게 어거스트와 비슷한 처지를 겪은 남자 아이가 2차 세계대전 때 할머니를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줄리안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 보며 어거스트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전학을 가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초등학생 추천도서인 '양파의 왕따일기'와 비슷하다. 둘 다 원인은 다르지만 왕따를 겪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떄문이다. 나는 왕따의 뿌리는 차별과 질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을 하는 것이다. 내가 어거스트였다면 나는 하루종일 울고 싶었을 것이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거스트는 자신의 얼굴에 대한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항상 꿋꿋히 살아왔다. 우리에게도 모두 단점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단점에나 신경 쓰지,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거스트는 얼굴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항상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여 중학교 1학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나도 앞으로의 어떤 시련이 와도 어거스트를 기억하며 넘어지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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