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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751]플루타르코스 영웅전2_그리스 키몬부터 로마 루쿨루스까지 10명을 비교

by bandiburi 2023. 7. 2.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시리즈 2권을 읽었다. 각 장마다 그리스와 로마의 인물의 삶을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인물을 비교해서 저자의 의견을 정리한다. 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등장인물들의 삶이 머릿속에서 뒤엉킨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색깔로 함께 비교했던 인물을 구분했다. 2권까지는 그리스 영웅이 먼저 나오고 로마 영웅이 뒤쪽에 배치되고 있다. 

2권에는 아래 표처럼 총 10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그리스는 리산드로스가 가장 마지막 연대를 장식하고 있다. 로마는 코리올라누스의 경우 기원전 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마 인물은 그리스보다는 후대인 기원전 3세기 이후에 등장한다. 

1권에서는 10명의 인물이 대체로 연대별로 중복되지 않았는데 2권에서는 많이 중복된다.
아래는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을 인용했다. 


스파르타인들은 자기들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던 테미스토클레스를 싫어했기 때문에 그의 정적인 키몬을 좋아했다. 키몬이 비록 어리기는 했지만, 그들은 그가 아테네에서 테미스토클레스보다 비중 있는 정치인으로 더 큰 권력을 잡기를 바랐다. (40)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이 눈에 보이는 보물보다 더 많은 집이 부잣집이다. - 플라쿠스 (51)

세월이 지나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사실을 정확히 알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에, 아무리 살펴보아도 진실은 알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사람의 행실과 생애를 살펴보고자 하는 이 시대의 연구자들은 부분적으로는 그 사람에 대한 시샘 때문에,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그 사람에 대한 아첨 때문에 진실을 더럽히고 왜곡한다. (155)

페리클레스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시기심이나 열정을 채운 적이 없었고, 어떠한 정적도 화해할 수 없는 존재로 여기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고결하였다고 생각한다. (190)

언젠가 현자 디오게네스(Diogenes)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민중이 선생님을 조롱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대답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들의 말이 조롱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조롱은 조롱을 받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흔들리고 그에 굴복하는 사람에게나 그것이 통하는 것입니다." (209)

시민들은 평화야말로 니키아스의 업적이며, 전쟁은 페리클레스의 업적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페리클레스는 사소한 일로 그리스인들을 커다란 재앙으로 몰아넣었지만, 니키아스는 시민들이 아픈 상처를 잊고 서로 친구가 되도록 설득했다고 시민들은 생각했다. (258)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재산을 모아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악덕은 마음이 중용을 이루지 못할 때 일어난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데 대하여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350)

로마는 크라수스로 말미암아 불행을 겪었고, 니키아스는 그리스로 말미암아 불행을 겪었다. (353)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가 자기에게 베푸는 가르침이야말로 젊은이를 해방하고 보살피고자 하늘이 내려 준 자비로운 섭리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더욱 겸손하고, 친구를 존경하고, 친구의 친절한 배려에 감사하고, 그들의 장점을 존경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플라톤이 말한 "마주하는 사랑으로서 사랑의 형상"을 얻었다. (364~365)

알키비아데스가 이른 나이에 정치를 하려 하자 소크라테스는 말하기를,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몸에 해독제를 지니고 다녀야 한다"고 했다. 이 무렵에 소크라테스가 알키비아데스에게 준 교훈은 "너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368)

알키비아데스는 민중에게 존경받고 싶은 심정을 부인하지 않았고 무시당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들고 그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코리올라누스는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자신에게 영광을 바치고 자신을 높여 줄 권한이 있는 민중에게 정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들에게 무시당하면 지나친 야망으로 말미암아 불같이 화를 내어 상처를 입었다. (481)

엘렉트라는 아테네 장군 아가멤논의 딸이었다. 아버지가 전쟁에 나간 사이에 그의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아이기스토스와 간통했다. 아가멤논이 돌아오자 두 남녀는 보복이 두려워 아가멤논을 죽였다. 가난한 농부의 아내가 된 엘렉트라는 동생 오레스테스와 함께 어머니와 간부를 죽였다. 프로이트는 이와 같이 딸이 어머니와 갈등을 일으키는 심리를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505)

어느 면에서 보면 그리스에서 출신 성분과는 별개로 탁월한 덕성을 가진 이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던 도시 국가가 스파르타였다. 따라서 스파르타에서는 가장 탁월한 덕성을 갖춘 인물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당연하고도 정의로운 일로 보인다. (595)

술라는 리산드로스에 견주어 더 많은 공적을 이루었으나 리산드리아는 술라에 견주어 실수를 덜 저질렀으며, 리산드로스는 자제력이 강하고 온건했으며 술라는 장군다웠고 용맹스러웠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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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플루타르코스

서기 45~50년경 보이오티아섬의 북쪽 마을 카이로네이아에서 태어났다. 스무살에 아테네로 가 암모니우스의 지도를 받으며 그리스 철학을 익혔고, 이후 이집트와 이탈리아를 방문하며 학식을 쌓았다. 로마에서는 황제를 비롯한 명사들과 친교를 맺으며 로마 시민권을 얻었으며, 만년에는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사제로도 일했다. 
그러나 그의 본분은 철학자이자 저술가로, 모두 200종이 넘는 저술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담은 기록이자 플루타르코스 자신의 인간관을 투사한 대작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삶의 영감을 선사하는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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