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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일인가구용 저렴한 집찾기_쌍용사거리 원룸 이사

by bandiburi 2023. 4. 3.

(출처: 네이버지도)

2019년 2월 갑작스러운 회사의 공지로 서울에서 포항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저렴한 회사숙소를 제공받아 보증금 200만 원에 월 10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4년간 거주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간은 기본 2년에 추가 2년을 더 있을 수 있다. 

2019년에 자리를 이동할 때만 해도 4년 뒤에는 다시 서울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서울로 해외로 다른 지역으로 변화가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5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 1월에 담당부서에서 4월 3일이 만기이니 그전에 집을 알라보라고 메일을 보냈다. 마음 편하게 걸어서 출퇴근했는데 이제는 집을 얻어야 한다. 

아파트에 전세를 얻을 것인가, 투룸이나 원룸에서 월세를 살 것인가가 먼저 고민되었다. 한동대에 다니는 큰아들과 함께 살면 어떨까. 그러면 방이 2개 이상이 있어야 하니 아파트나 투룸으로 구해야 한다. 주말에 회사에서 제공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곳에서도 가까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얻을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사이트를 통해 가격과 위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요즘 전세 사기에 대한 뉴스가 많아 일단 전세는 제외했다. 큰아들과 함께 사는 것도 제외했다. 주말버스 정차 위치와 가성비가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일단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이나 포항시청 주변의 원룸이나 투룸으로 범위를 좁혔다. 

2022년 9월 태풍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원룸을 구하게 되며 가격이 월세 기준 5만 원 이상 올랐다고 한다. 월세나 전세가가 2019년 2월 이동할 때보다 많이 올랐다. 이곳저곳을 고민하고 있던 중에 회사 인트라넷에서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월세 인수인계를 받을 사람을 구한다고 올라왔다.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그리고 관리비 5만 원이었다. 찾던 중에 저렴한 편이기에 바로 연락했다. 

현대자동차로 이직을 하게 되어 2024년 1월까지 계약을 이어받을 사람을 구한다고 한다. 집을 방문하니 깨끗하고 다 갖춰져 있다. 그래서 인수인계를 받기로 했다. 쌍용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회사출퇴근 버스 정거장도 가깝다. 시외버스터미널이 근처라서 고향에 오가기도 수월하다. 또한 주말버스를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3월 30일에 회사숙소에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첫날밤을 보냈다. 번화가라서 오토바이 오가는 소리가 제법 시끄럽게 들린다. 고양이들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회사숙소와는 다른 환경이다. 그래도 아주 성가실 정도는 아니다. 반면에 새벽에는 조용하다. 앞으로 계약기간이 만기가 되는 2024년 1월까지 살아보고 연장할지를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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