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동생의 난소암 진단과 수술로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난소암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4기를 극복한 분에 관한 기사를 봤다. 이 분이 참고했다는 책 중에 <암은 없다>가 있었다. 암이란 질병명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공포는 적지 않다. 그만큼 암에 대한 이해와 예방이 중요하다. 비록 진단을 받았더라도 좋은 정보를 실생활에 적용하며 극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평소에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삶과 죽음은 필연이다. 죽음이란 것에 대해 조금은 관조적인 자세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언제라는 때의 문제일 뿐이지 나에게도 찾아온다. 암이라는 형태로 올 수도 있고 다른 질병이나 사고로 올 수도 있고 노화로 인해 마주칠 수도 있다.
황성주의 <암은 없다>를 읽으며 느낀 바를 몇 가지로 포스팅한다.
의사도 암을 피할 수 없다.
저자는 2009년 책이 출간될 당시에 암을 이긴 세 명의 의사를 소개했다. 암은 직업과 귀천을 따지지 않는다. 2023년 현재 시점에 이분들의 근황을 찾아봤다. 안타깝게도 고 고창순 박사와 고 이희대 박사 두 분은 세상을 떠났다. 자연의 부름에 따르는 것이리라.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세상과의 작별을 늦추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암은 없다>와 같은 책을 보며 조금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질병을 고치는 의사도 자신의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 찾아오는 것이다.
암을 이긴 3인방 스토리(22)
- 고창순 박사 : 20대 대장암, 50대 십이지장암, 60대 간암 등 50년 동안 세 번의 암과 투병하다. 2012년 타계
- 한만청 박사 : 간암 말기 환자로서, 폐에 전이된 상태를 현대 의학의 치료로 모두 극복하고 현재 완치 상태
- 이희대 박사 : 대장암 발병, 간과 골수로 전이, 11번 재발, 대장 절제 수술, 직장 절제 수술, 간 절제 수술 3회, 골반 뼈 제거 수술 1회 받았으며 2008년 방사선 치료. 2013년 타계
암을 싫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한 생활습관에 따라 몸이 적응한다. 어떤 생활습관을 지속하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시스템은 건강을 유지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균열이 심해지면 어느 순간 암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정신적으로 걱정, 불안, 스트레스를 겪는 환경, 음주와 흡연 등은 어떤 치료약보다 우선 적으로 멀리해야 할 요소들이다.
암환자들이 제일 먼저 바꾸는 것이 식습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운동한다. 일과 돈보다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아프고 나니 세상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 몸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방향이다.
몸이 무너지기 전에 정신적인 시스템이 먼저 무너진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시스템의 붕괴는 면역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려 암 발생의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35)
암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시스템 그리고 암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서 아무리 강한 항암제를 쓴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암이 인체 내의 생명 현상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초대받지 못한 손님을 쫓아내는 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암을 치료하려면 시스템을 바꾸어야 합니다. 암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48)
살아남은 그들은 희망을 선택하고 그 희망에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남은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처절한 생존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려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70)
폐암에 걸린 사람이 담배를 계속 피우면 절대 못 고칩니다. 암환자에게 암의 재료를 공급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계속 고기를 먹으면 안 됩니다. 고지방식이 원인인 암환자에게 암의 원인을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02)
항암 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 치료법이므로 항암제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암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분열하는 세포를 집중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암세포에 대응하여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암의 성장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항암제의 효과가 큽니다. 특히 초기 성장 암에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성장 속도가 느린 말기 암에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7)
항암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사용이 있다고 한다. 항암제를 적용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암에는 항암제가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에 잘 반응하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의 권장에 의해서만 결정할 일이 아니라 환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사와 함께 최적의 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암의 경과에 따라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와 함께 면역요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칵테일 치료법이라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순히 항암제도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여러 종류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암치료의 세계는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축적되어 현재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만큼 의학계에서 발표하는 방법 외에도 수많은 방법이 발견되고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칵테일 치료법으로 진화했다고 본다.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런 암들은 항암제 사용 여부에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환자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즉 선택권을 환자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항암제를 쓰나 안 쓰나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73)
저는 초기를 제외한 모든 환자에게 수술 전에 선행 화학 요법을 1~2회만이라도 실시하여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 시기에는 항암제 시행 전후의 암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항암제 효과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항암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만 항암제와 면역요법을 병행하고 효과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면역요법만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85)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고 철저히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치료 방법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충분히 토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치료 방법이 결정된 다음에는 의사를 철저히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가 신뢰를 낳습니다. 내가 신뢰하면 의사도 나를 신뢰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의사와 그의 전문 지식을 100퍼센트 활용하십시오. 의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십시오.(78)
이 치료법은 기존의 치료법인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에 면역요법을 추가하고, 다시 재발했을 때 계속 새로운 통합 치료법을 추가하면서 모든 치료를 총동원하는 이른바 다단계 통합 칵테일 치료법이라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99)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을 제거하면서도 신체를 손상시켜야 하는 수술과 달리 신체의 기능과 형태는 보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항암 화학 요법보다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대개 초기 두경부암, 초기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고환암 등의 완치를 목적으로 활용합니다. (105)
건강 유지와 회복을 위해 면역력이 중요하다.
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늘 생성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충분하게 유지되면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중요한 것이 면역력이다.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면역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단순히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단독 화학 요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미슬토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의 한방 약재의 하나다. 면역요법으로 저자는 세 가지를 제안한다. 영양 관점, 운동 관점 그리고 정신 관점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에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암이 발견된 뒤에는 치료와 회복을 위해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몸의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퍼센트나 감소한다고 한다.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저는 항암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저하된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반드시 면역요법과 병행하는데, 이러한 면역 화학 요법은 단독 화학 요법에 비해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08)
수술, 방사선, 항암제로 제거할 수 없는 미세 전이암은 강력한 면역요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결과 처리를 하고 나면 면역요법을 통해 암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이제 암 치료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5)
미슬토(mistletoe)는 전나무, 사과나무, 서양 물푸레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등을 숙주로 반기생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살이라고 불리고, 한방에서는 상기생이라는 약재로 통용되어 왔으며 요통, 동맥경화, 동상, 유산 방지 등의 치료에 쓰이고 있습니다. (116)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는 면역요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양 면역요법, 운동 면역요법, 정신 면역요법이 그것으로, 대부분 환자의 노력과 의지로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33)
암환자의 체온이 낮고 불규칙하면 면역 상태가 약하거나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모든 암환자의 체온 측정을 권장합니다. 평균 체온이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은 30퍼센트 감소하고, 반대로 평균 체온이 1도가 올라가면 면역력이 30퍼센트 정도 증가합니다. (...) 독일 연구자들은 체온이 저하되거나 불규칙한 특성이 나타나면 5년 이내에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141)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예방하자
시간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궁핍해서, 간단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으로 한 끼를 때운다. 일을 위해서 혹은 서둘러 먹고 쉬기 위해서 급하게 식사를 한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는 기본이라며 삼겹살과 한우를 수시로 먹는다. 한 번 먹으면 과식하기 쉽다. 먹고 나면 후회한다.
저자는 이런 식습관이 암을 예방하는데 좋지 않다고 하며 자연식을 하라고 권장한다. 주변에 암으로 고생하다 회복하신 분들의 식단을 보면 알 수 있다.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것을 멀리한다. 육식을 줄이고 가공식품은 피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기본이다. 익숙해지면 그 맛에도 적응이 된다.
음식은 자연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특정한 영양소가 좋다고 그런 영양소만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은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적으로 건강식품이라며 음식 외에 복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음식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식품이 좋을까요? 그는 암 예방을 위한 식이의 기본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가능한 한 많이 먹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145)
자연 그대로 천연 식품을 먹을 때 암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학적 합성물질은 암 예방에 효가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정답니다. 화학적 암 예방은 천연적 암 예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186)
과식하지 마세요. 지나친 영양 섭취는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며, 폭식과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도 위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258)
채소류의 색소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훌륭한 항산화제, 암 독소 물질 해독 작용을 하므로, 한 끼에 황색 채소(당근, 토마토 등), 녹색 채소(케일, 시금치 등), 담색 채소(무, 연근 등)가 모두 포함되도록 합니다. 식탁을 각종 천연 색깔로 화려하고 예쁘게 구성하면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식욕도 돋우고 여러 가지 다양한 영양소들까지 제공하므로 저절로 건강한 식사가 됩니다. (278)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4대 원칙: 독서, 운동, 여행, 만남
우리는 과거에 비해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풍요의 역설로 잘 먹고 운동하지 않는 원인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고생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는 풍요속에서도 몸이 필요로 하는 적정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지적인 자극을 주고, 육체적으로 최소한의 움직임이 필요하며, 여행과 만남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지소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저자는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책을 읽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독서로 채우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깨우치는 경험은 무엇보다 큰 것이다.
책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우리에게 자극은 준다. 새로운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암은 없다>는 결국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거다. 움직이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즐기자.
어윈 박사는 운동이 유방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 수반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도 막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방암환자는 최소한 하루걸러 15분씩 걷기 운동을 하도록 권했습니다. (152)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어라', '너의 손이 둘인 까닭은 한 손으로는 너 스스로를 돌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다른 사람을 돌보기 위해서이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오드리 헵번이 유언장에 적은 글입니다. (166)
저는 사람이 슬럼프에 빠지는 4대 원인은 '책을 읽지 않는 것, 운동을 하지 않는 것, 여행을 하지 않는 것, 새로운 만남을 갖지 않는 것'에 있다고 강의합니다. 모든 자극이 다 중요하지만, 특히 독서를 통한 지적 자극이 아주 중요합니다. '깨달음의 환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고 지루함의 늪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168)
독서습관698_암은 없다_황성주_2009_청림출판(230219)
■ 저자: 황성주
의사로, 교수로, 경영자로, 저술가로, 사진작가로, 목회자로 다양한 영역에서 창조적인 삶을 꽃피우고 있는 황성주 박사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이다.
저자는 1957년 전남 광주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의대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여 전문의를 취득했다. 또 독일 프리덴바일러 암 전문 병원에서 통합 의학과 전인 치료 의학을 공부했으며, 독일에서 시행되던 자연 면역요법인 '미슬토 요법'을 한국에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7년 동안 임상 예방의학과 통합 면역요법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 의학 분야를 개척하였으며, 수만 명의 암환자에게 통합 의학적 치료를 시행했다. 그 와중에 암환자를 위한 사랑의 치유 캠프, 전인 치유 학교, 암 오픈 클리닉을 개설했고, 국제 암 면역 세미나를 주도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 의대와 한림대 의대에서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현재는 사랑의클리닉 원장, (주)이롬 생명과학연구원장, 가톨릭대 의대 외래교수, 대한암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국제 사랑의봉사단 설립자이자 국제 대표이며, (주)이롬 회장, 꿈의학교 이사장, 꿈이있는교회 사역목사로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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