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다
<더 스위머스>란 넷플릭스 영화를 봤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살던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던 자매가 주인공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 자매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2015년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세상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세상에서 갑작스러운 시리아 내전 심화로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이 되었다. 황당하면서도 주변 지인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는 위급한 상황이다.
가족은 사라와 유스라 두 자매만이라도 독일로 대피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사라와 유스라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국경을 넘는 사투가 이어진다.
- 자유를 향한 난민의 길은 목숨을 건 여정이다.
나라를 잃은 자의 신분은 난민이다. 수많은 난민을 지켜주는 것은 없다. 돈과 운이 그들의 삶을 결정한다. 사라와 유스라는 사촌과 함께 터키 이스탄불에서 독일을 향해 모험을 시작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돈을 내고 선의를 믿고 차를 타고 배를 탄다. 아무도 내일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고무 모터보트에 많은 인원이 타고 바다를 건너는 과정의 긴박감은 마치 내가 그 배에 타고 있는 느낌을 줬다. 프로 수영선수답게 자매의 기지가 발휘됐다.
위험을 경계하며 의식주를 가까스로 해결하는 난민의 여정은 그 자체로 커다란 스트레스고 육체적 고난이다.
두 소녀를 따라가는 난민의 여정 자체가 관객들에게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 리우 올림픽에서 수영선수로 꿈을 이루다
유스라는 독일 난민촌에서 코치를 만나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훈련을 계속한다. 그리고 도움을 받아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난민 대표로 수영에 출전한다.
우리나라에도 난민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별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그들의 망명 신청 결과가 궁금해졌다.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평범한 삶에는 시리아와 같은 정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또한 바란다. 위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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