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토요일 19시에 다산 아트홀에서 뮤지컬 <또 오해영>을 아내와 딸과 함께 봤다.
이전에 TV 드라마였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뮤지컬을 이해하는데 조금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가족의 공연 관람 활동이 없었는데 이번에 즐겁게 다시 공연을 보게 되었다. 가족 구성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한 곳을 바라본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다산 아트홀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저녁식사를 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표를 받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참 오랜만이다. 다양한 옷차림을 하고, 여러 연령대가 같은 장소에 동일한 뮤지컬을 보러 왔다.
1층 좌석은 3만 원, 2층 좌석은 1만 원으로 우리는 2층을 선택했다. 사전예약으로 20% 할인을 받고, 딸은 학생 신분으로 50% 할인을 받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무대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 보인다. 중앙에 높은 단을 세우고 그 안에 조립식 소품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세트였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라서 공연 내용을 볼 수는 있지만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맛은 감소했다.
두 사람의 오해영이 각각 결혼과 헤어짐이 서로 교차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회복이 일어나는 이야기다. 두 커플의 비슷한 이야기가 서로 엇갈리며 등장해 초반에는 혼란스러웠다.
오해영과 또 다른 오해영, 그리고 박도경과 한태진! 어떤 이야기에든 조연이 있다. 스토리를 재미있게 만들어준 박수경과 이진상이다.
코로나로부터 일상이 회복되어 많은 예술가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다.
뮤지컬, 영화, 음악, 미술 등 많은 장르에 종사하는 분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오해영>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뮤지컬 세상을 여행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728x90
반응형
'라이프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아바의 노래와 함께 하는 도나와 소피의 결혼 과정_맘마미아Mama Mia_2008 (220717) (0) | 2022.07.23 |
---|---|
[영화]탑건 매버릭_둘째아들 추천으로 다산 메가박스에서 부부관람(220723) (0) | 2022.07.23 |
[영화]1994년 중2의 시선으로 가족 친구 교육 희망과 죽음을 본다_벌새(220703) (0) | 2022.07.09 |
[영화]가족 간의 관계와 판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이야기_더 저지 The Judge (220701) (0) | 2022.07.02 |
[영화]농구 스카우터와 NBA 신인 발굴 과정과 노력 이해_허슬 Hustle(220629) (0) | 2022.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