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 시즌1과 시즌2를 봤다. 원작은 루시 머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가 1908년에 출간된 <Anne of Green Gables>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게 유명하다. <빨간 머리 앤>이라는 제목도 일본 번역서에서 유래했다.
배경은 캐나다의 프린스 애드워드 아일랜드 섬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연은 오밀조밀하게 도시에서 사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다.
<빨간 머리 앤>을 책으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드라마를 보며 이 시대의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떠올랐다. 입시 중심의 일상을 벗어나 자신의 장점을 찾기. 그리고 주변 환경에 휘둘리기보다는 앤과 같이 결국에는 희망을 보고 계속 나아가기. 그리고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기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어가면 좋겠다.
고아로 고아원에서 자라며 주변의 놀림과 차별을 받아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앤, 자신의 빨간 머리와 주근깨를 원망하는 앤, 하지만 주변의 자연과 사물에 대해 무한대의 상상의 나라를 가진 앤은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하지만 결국에는 어려움을 극복한다.
무엇을 보든 머릿속에는 책에서 봤던 이야기가 연관되어 떠오른다. 그리고 입으로 쉴 새 없이 내뱉는다. 배우고 소화하고 가르치는 학습 과정을 무한 반복하는 앤의 모습은 우리가 닮아갈 점이 많다. 때로는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이 드라마가 내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하며 마친다.
첫째, 부정적인 것은 훌훌 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자.
둘째, 책과 친해지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자.
셋째, 조금은 주위를 둘러보며 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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