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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

[영화]브라질 정치와 기업의 유착을 드러내는 드라마_부패의 메커니즘(220306)

by bandiburi 2022. 3. 6.

주말을 맞아 넷플릭스 드라마 <부패의 메커니즘>을 봤습니다. 브라질의 정치인, 기업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조커의 역할을 하는 이브라잉과 같은 범죄조직원들 간의 부패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멀리 남미에 위치한 브라질이란 나라 하면 축구, 축제, 넓은 땅, 아마존, 불안한 치안 정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 발 더 나아가 2014년 세차 작전을 진행할 시기의 정경유착의 정도, 범죄인들이 돈세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등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2에서 이브라잉이 파라과이에서 범죄를 행할 때 '우정의 다리'를 소개하며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관계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1864년 파라과이 전쟁시기에 브라질은 파라과이 남성 인구의 90%를 죽여 거의 씨를 말리는 작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반면에 2014년 현재는 파라과이가 담배로 브라질 사람들의 폐질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하니 역사의 아이러니네요. 
(출처: 위키피디아)

시즌1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즌2가 있네요.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기에 주말에 열심히 봤습니다. 주인공 후푸가 가정의 어려움, 경찰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부패의 고리를 추적해 가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통해 올바른 신념을 가진 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히구 판사의 결정적인 사명이 없어서 조사나 감청이 되지 않았다면 수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판사, 검사, 경찰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인상적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검찰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비대해진 검찰의 영향력을 경계합니다. 우리의 검경 현실에 비추어 브라질의 법집행에서 배울 것은 없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국민들이 살기 힘들어집니다. 국가의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런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국민의 판단이 중요한 것으로 귀결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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