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 인형극이 아닌 성인으로서 처음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읽어봤다. 인도에서 아이들을 위해 구매한 영어본 오즈의 마법사였다.
저자인 Frank Baum이 왜 오즈(Oz)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저자 소개란에 언급된 것이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과 TV가 없는 세상에서 외롭게 떨어진 드넓은 평원에 사는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는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상상해 봤다.
반면에 원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을 꺼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이야기에 허기질 시간이 있을까
어쩌면 얻는 것이 있는만큼 그냥 바쁜 오늘날의 세상이 좋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겐 때때로 모든 것에서 떨어져서 조용히 상상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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