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배당 맥쿼리인프라 2175주 실적과 21년 1분기 자료 분석_배당 지속증가 예상(210529)

맥쿼리인프라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7년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책 표지에 고배당주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책에서 해당 내용만 읽어보니 타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사실에 대해 아내에게도 설명했습니다. 이런 회사가 있는데 주가도 계속 상승하고 배당도 많이 주고 지속 늘어날 예정이라서 투자가치가 있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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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주식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상황이어서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2년의 세월을 흘러 보냈습니다. 2019년 하반기 어느 날 맥쿼리인프라 주가를 보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2년 사이에 주가가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사모으고 2020년 4월 DC형으로 전환하고 일부를 추매했고, IRP 계좌에도 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2,175주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증권에서 인용)

맥쿼리인프라가 어떤 사업을 하고 수익 안정성은 어떤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없이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다른 주식들과 달리 움직임이 없고 도리어 하락하는 경향도 보여 고배당이란 점만 보고 있었는데 요즘은 오르고 있네요.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MKIF.com에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네이버증권에서 재무 부분에 대한 자료가 없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분이라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관련 자료 링크
총 51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매 분기에 공시된 자료를 참고했다면 금세 요점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 하나하나 보고 이해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맥쿼리인프라가 어떤 비즈니스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현재 도로 12개, 항만 1개, 철도 1개로 총 14개의 사업에 대해 실시협약이 체결되어 있고 이 사업들로부터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은 2026년부터 수익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발표자료 8페이지에 있는 것이 전체 14개의 사업기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시협약이 '백양터널'의 경우 앞으로 4년 뒤인 2025년이면 종료되고 모든 사업이 해지시지급금 대상으로 실시협약에 기재된 기준으로 지급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재무실적은 2020년 1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130,095 →153,289백만원), 따라서 주당순이익(EPS)도 373원에서 412원으로 10.4%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배당금도 10% 정도 증가할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주당 배당금이 2020년에 720원이었으니 750원 이상은 기대됩니다.

도로자산 운영성과를 보니 ①코로나 영향으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20% 전후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통행료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②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통행량은 늘었지만 2020년 12월 통행료 인하로 인해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것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대한 사업재구조화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22페이지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 외에 항만에 대한 부분도 물동량이 전년 동기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물동량 증가와 요율 증가 등으로 17.3% 개선되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2024년에 서울 북부에서 왕십리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2025년부터 30년간 수익사업이 추가됩니다. 환승역과 교통의 요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맥쿼리인프라는 고수익배당주로 백양터널의 협약기간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는 수익이 각 사업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코로나가 안정되어 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 혹은 이전 대비 증가한다면 인천공항으로 가는 2개의 도로에서 나오는 수익 증가로 배당에 긍정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큰 변동성이 있었던 다른 주식과는 달리 큰 변동이 없어 수익성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고배당 측면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주식입니다. 앞으로 수익 증가에 따라 배당 증가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부분은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