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담은 나의 진로 (180206)YJ

진로 시간에 4분 정도 내가 꿈을 갖게 된 동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저 국제기구에 들어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국제기구에 들어갈지 더 심도있게 고려해야 하겠다.

 관심 분야인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과 사람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싶다는 내용을 중점으로 나의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UN 산하기구 World Food Programs(UN 세계식량계획)에서 종사하시는 ‘김은지’님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1시간 가량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인턴 경험부터 현재의 직업을 얻기까지 실제 어떤 경력과 자세가 필요한지 보다 자세하게 직접적으로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험담을 통해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되기까지의 엄청난 노력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었다.

 국제기구 종사자를 택하면서 생기는 기회비용들과 해당직업 종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또한 구호단체의 ‘1대 1 개인 후원의 투명성과 세계의 빈곤층이 2030년까지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가벼운 토론을 했다. 이를 통해 세계 빈곤층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 등 국제외교학에 대하여 그 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해결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영어능력 시험을 통해 그 동안 학습한 고난이도의 어휘, 문법 및 독해 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기회를 얻었다.  24개의 다양한 지문 중 과학과 인문을 아우르는 지문 독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영어단어를 습득 할 수 있었다. 

 ‘Discuss democracy and justice, and their real value for the future of society’에 대한 글을 영어로 작성하며 영어로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민주주의와 정의라는 주제를 세계인의 인권과 접목시켜 생각해 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영어로 자기 주장을 펴는 능력을 길렀다. 

 1년동안 꾸준한 독서를 통해 약 15권의 도서를 읽고 독후감 작성 및 이중 2개 독후감(칼의 노래,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은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나의 독서여정답사기’학교 책자에 실리기도 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와 같은 민족간의 차별을 다룬 해외 소설을 통해 사회 문제와 중동 국가의 지역 분쟁이라는 국제적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국내외 고전을 감상하며 정확하고 분석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과학 분야는 학교 내에 있는 다섯 권의 적정기술 관련 도서를 다 읽었을 정도로 깊이 있게 나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를 알고싶었다. (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적정기술,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Should Korea accept foreign refugees?’라는 주제로 1시간동안 토론하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영어를 외워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형식이 아니라 원어민과 영어 교사와 학생들 간의 원고 없는 영어 토론을 통해 상호적인 즉석 대화능력을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제 난민 수용‘에 대한 나만의 논리를 주장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하며 논리를 발전시켜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학술제에서 3인 1조로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터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학술제 기간동안 전시 및 발표했다. 

 금곡에 있는 홍유릉을 직접 방문하여 조선말기 고종 및 순종 황제의 릉을 직접 관찰하고 UCC 및 PPT 만들었다. 이것을 준비하며 그 당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 및 고종과 순종황제에 대한 현재 역사학자들의 다양한 평가들을 접하게 되면서 역사란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적지에 갔을 때 갑작기 비가 오게 되어 흠뻑 젖을 수도 있었는데 해설자님과 다른 어른들이 우산을 빌려주셔서 어른들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