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는 학교에서 추천받은 책으로 어제 처음 읽었다. 이책은 마술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한 번 잡으면 절대로 놓칠 수 없고 청소년이나 중고등학생들의 정서에 딱 알맞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공부를 싫어하지만 싸움 잘하는 완득이는 난쟁이인 아버지와 언어지체장애인인 삼촌과 함께 살지만 이사한 이후 옆집 이웃이자 담임인 똥주 때문에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똥주는 완득이의 수급품을 빼앗고 만날때마다 비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뭐든 하든 완득이가 하는 일에는 일일이 다 신경 써서 완득이가 교회에가서 똥주를 없애달라고 빌 정도로 불만스럽게 만들지만, 한편으로 완득이는 자신의 베트남 어머니를 찾아주고 바쁜 아버지 대신 자신을 보살펴주는 똥주한테 많은 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똥주는 불법체류자 사건으로 인해 사흘을 유치장에서 보내게 되지만 곧 풀려난다. 이 사건이 있기 전, 완득이는 반 1등이자 왕따인 정윤하와 사귀기도 했으나, 부모님께서는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반대하시는 일이 일어난다. 완득이는 인도네시아인인 핫슨의 제안으로 킥복싱을 배우게 되는데, 자신의 적성에 알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꿈을 찾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된다. 반면에 아버지와 삼촌은 지하철에서 외판을 하는 것은 가난에서 벗어날만한 길이 아닌것을 깨우쳐 똥주의 도움우로 춤 교습소를 세워 자신들이 즐기는 춤을 가르친다.
완득이가 다문화가정이라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 아마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생김새가 비슷해서 어머니를 찾을때까지는 거의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을것이다. 완득이와 어머니께서 몇년만에 오랜만에 만난건데 어떻게 울면서 껴안지도 않았는지도 궁금하다.
책 끝 부분에서 완득이가 사소한 하루하루라도 구슬처럼 꿰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장식하겠다는 부분에서 나는 은근히 공감이 갔다.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기나긴 인생도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완득이와 비슷한 삶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몇억명이 넘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과 가난한 이들도 많을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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