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에서 왕십리까지 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하는 기간을 포함해 3월 하순까지 KTX운행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오늘 퇴근시간에 왕십리역의 안내 멘트는 불쾌함을 자아낸다.
"동계올림픽 기간중 선수단의 이동편의를 위한 KTX운행 때문에 중앙선의 운행시간이 수시로 바뀔것이니 필히 코레일 홈피를 확인하세요"라고 한다.
아직도 후진적인 사고를 가진 정책결정이라고 본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한 나라의 국기를 보여주는 큰 행사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 하지만 나라의 큰 일을 위해 그대들이 희생을 해달라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 나라의 국민의식은 충분히 자발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성숙해있다. 나라의 큰 행사에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국민들에게(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지만) 공론화나 양해를 구했느냐하면 내가 알기론 없었다.
나보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앙선이다. 경기도 외각으로 중앙선을 따라 아파트 단지도 많다. 근본적인 대안 제사가 있어야했다. 뉴스에서 특정 지역주민들의 행정적 절차로 인한 불편함을 보도하는 것을 볼 때 나에게 와닿는 것이 적었는데 이번 계기로 누구나 국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불쾌한 감정이 솟아올라 글로 풀어본다. 열차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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