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조승연
● 소감
20년에 대학교 1학년이 되는 큰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를 '적정기술' 전문가로 정해서 관심이 있었던 분야입니다. 다른 책에서 이 책이 소개되어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 빌렸습니다.
적정기술 자체에 대해서 중학생인 저자가 학교에서, 그리고 대학교수들과의 미팅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경험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적정기술에 대해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19년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나경원 전 대표 자녀 등과 같이 특권층의 자녀들 중의 한 명처럼 생각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많은 학생들이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조승연 학생이 유독 잘했기 때문에 선정되어 책을 만들기 위해 정리하다 보니 이 책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이 국영수 중심의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책을 읽고 많은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토론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중고등학교 시기가 되길 바라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도 없이 학교로 학원으로 집에서는 스마트폰 속으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잠도 충분히 자면서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지구촌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을 생각해 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책에서 발췌
93페이지) 적정기술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경험을 쌓아야 하나요?
'뭐든지 열심히 하라'는 진부한 대답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적정기술이 '의학', '물리학'과 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공학, 디자인, 경영, 문학, 환경 등 다른 갖가지 분야들의 융합체이기 때문이에요. (중략)
넘나드는 것의 가장 핵심은 바로 '질문'입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질문 말이죠. 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세상의 질서에도 날 선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적정기술인은 한마디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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