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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설악산 울산바위 흔들바위_조직활성화(180623)

by bandiburi 2018. 6. 24.

 회사 팀에서 설안산으로 조직활성화를 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회사 업무가 끝나자 마자 출발했는데 종합운동장에서 야구경기가 있었는지 주변이 혼잡해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데 30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춘천 양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정체없이 이어졌습니다. 설악산 한화 쏘라노에 도착한 것은 밤 9시경었습니다. 차량 3대로 움직였습니다. 

 10시 경에야 제대로 된 늦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속초 시내에서 회도 떠오고 속도 만석닭강정이 맛있다고 이것도 준비했습니다. 

첫날 저녁은 TV로 월드컵 경기도 보면서 한쪽에서는 '텍사스 홀더'라는 포커게임을 했습니다. 인당 만원씩을 걸고 배우는 겸해서 참석했지요. 라스베거스에서 일정 참가비를 내고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큰 경기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어린 후배 직원이 룰도 잘 알고 있어 설명을 들어가며 해보니 재미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게임도 즐길 수 있겠습니다.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푸짐하게 준비했던 재료들을 이용해 라면, 과일, 밥, 햄 등으로 해결하고 8시가 조금 넘어 숙소를 떠나 울산바위로 향했습니다. 

9시쯤 외설악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크게 울산바위 산행팀과 케이블카팀으로 나눴습니다. 울산바위나 흔들바위는 처음이라서 나는 울산바위 산행팀에 합류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신흥사로부터 약 3.5km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조금 들어가니 흔들바위가 보입니다. 직접 흔들어봤는데 진짜 약간 움직입니다. 매표소에 있는 곰형상과 함께 울산바위 앞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들바위까지는 완만한 산길을 따라 가는 길이었지만 흔들바위부터는 조금씩 경사가 심해집니다. 멀리 커다란 울산바위에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붙어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0.8km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는 급경사의 철제계단으로 정상까지 이어져 있네요. 이곳에서는 조금씩 숨을 골라가며 오릅니다. 

 산정상에 오르니 동해바다와 속초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이 멀리 보이며 그 앞으로 바위로 된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아쉬웠던 것은 미세먼지인지 공기가 뿌연 상태라서 깨끗하고 선명한 경치를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정상에는 나무도 없어 세차게 부는 온풍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흔들바위 옆에 있는 삼성각도 둘러봤습니다. 

 목탁을 두드리며 예불을 드리는 스님의 뒷모습과 삼성각의 모습이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바라 앞에 내려다보이는 흔들바위에 관광객들이 떠들석한데 이곳에서 수도가 잘 될런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산해서 12시경에 주차장에 가보니 이미 뜨거운 여름 햇살에 차량은 열기를 뿜어냅니다. 도착할 때와는 달리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붐비고 2차선 도로 출입구는 길게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주변 맛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추천한 '시골 할머니'라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근처에 'ㅇㅇㅇ 할머니'라는 상호가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할머니들의 음식솜씨가 유명한지 아니면 이 정도는 해야지 손님이 오는 것인지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건물밖 주차장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방이 정갈합니다. 주문을 하려는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곤드레밥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돌솥에 나와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즐깁니다. 설악산 여행길에 가족들과 지인들과 깔끔한 음식점을 찾는다면 약간의 음식가격은 비싸지만 추천합니다. 

피곤한 몸으로 교대로 운전하며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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