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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단상

[단상]행복한 삶, 떨어진 옷을 옷걸이에 걸어두는 여유와 실천에서

by bandiburi 2025. 5. 7.

휴일 늦은 오후에 평소처럼 무선청소기를 들고 청소를 했다. 
안방을 청소하는데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봉형 옷걸이에 카디건이 떨어져 있다.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가디건을 주워 봉에 걸면서 '행복'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아내가 걸어두고 떨어진 줄 모르는 카디건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타인의 작은 실수나 망각이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나 부주의로 마음 속으로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다.
오히려 '그럴수도 있지!'라는 여유와 배려가 상대방과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 

누군가 모르고 떨어뜨린 물건을 조용히 주워서 제자리에 놓아두는 당신은 멋있다. 
바쁘게 지하철역을 지나면서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는 당신은 행복 전도사다.  
길을 못찾아 어쩔 줄 모르는 어르신에게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는 당신은 믿음직한 도우미다.
몸이 불편해서 위태로운 사람에게 손발이 되어주는 당신은 소리없는 의인이다. 

남모르게 세상을 깨끗하고 밝고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작은 행위가 행복 호르몬을 만든다.
한 사람의 출생과 죽음은 정해진 길이다. 
그 길의 장단은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인생이라는 시간을 물질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작은 실천으로 행복을 만들어내는 삶은 어떤가

청소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짧게 풀어봤다. 
누구나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현실에서는 그 반대의 무례한 행동을 많이 보기에 이런 글을 포스팅하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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