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를 맞아 여행을 위한 과일을 사러 중랑구에 있는 동부시장에 들렀다.
보통은 집 앞의 과일가게를 이용하지만 상품권이 있어 시장으로 향했다.
구리시장과 동부시장을 비교했을 때 과일가격은 동부시장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평일 오후시간이라 시장은 한가했다.
시장입구에 위의 사진처럼 커트에 7,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눈에 들어왔다.
블루클럽과 같은 체인점도 11,000원인 세상에 7,000원은 파격할인가였다.
마침 이발을 할 시점이 되어 아내가 장을 보는 사이에 이발하기로 했다.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수지헤어'는 중년의 두 부부가 운영했다.
블루클럽 같은 보통의 체인점과는 달리 과거의 이발소 같은 분위기다.
넓고 다양한 물품이 비치되어 있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다.
남편이 머리를 거침없이 손질하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커트가 끝났다.
일반 체인점과 비슷한 속도, 어쩌면 더 빠르다.
그런데 머리 모양은 더 마음에 들었다.
이발사분이 마지막에 한 마디를 하신다.
"다음에 올 때는 장교머리 스타일로 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해줍니다."
이발을 하고 머리를 감으려니 아주머니가 와서 도와준다.
'이곳에선 머리를 감겨 주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맡겼다.
두피 마사지기도 잠시 해주면서 감져 주었다.
모두 마치고 계산을 하려 하니 8,000원이라고 한다.
7,000원에 머리를 감는 경우 서비스 요금 1,000원이 더해진다고 한다.
카드로 결제하려니 부가가치세가 더 붙는다고 한다.
그래서 계좌이체로 8,000원을 지불했다.
다음부터는 동부시장에서 장도 보고 '수지헤어'에 저렴하게 이발도 해야겠다.
요즘 이렇게 저렴한 곳이 있다니...
저렴하게 과일도 사고, 이발도 하는 날이었다.
중랑구 동부 시장에 가실 일이 있으면 이발도 하고 오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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