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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어

[용어] 버성기다의 의미와 사례 세 가지

by bandiburi 2025. 3. 5.

"그럼에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앞에 떼 지어 몰려가는 일은 늘 버성겼다." - 김인정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11페이지

김인정 기자의 책을 읽는 중에 '버성기다'는 단어를 만났다. 
처음 만나는 우리말이라서 당황했다. 
뜻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처럼 '용어' 항목에 포스팅한다. 

● 의미 

  1. 사물의 간격이 넓어 틈이 생긴 상태를 나타낸다. 
  2.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불편한 상태를 나타낸다. 
  3. 분위기가 불편하고 어색한 상태를 나타낸다. 

● 사례

  1. "나는 칼날 위에 섰고, 칼날은 나의 목을 겨누었다. 칼날은 나의 잔 뼈들을 버성기게 했다." - 김훈의 『칼의 노래』(2001) 중
  2. "두 사람 사이는 무슨 앙금 같은 것이 남아 늘 버성기었다." - 박경리의 『토지』(1969~1994) 중
  3. "방 안은 텅 비어 있고, 버성긴 침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2003)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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