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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중반인 어머니의 삶의 지혜_움직이고 집밥 먹고 건강하면 된다

by bandiburi 2023. 6. 10.

전주 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최근에 읽었던 <할매의 탄생>에서 한 어르신의 후회가 떠올라 말씀드렸다. 그분이 과거에 돈과 같은 것에 욕심을 부렸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되더라. 동생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하셨다. 

할매의 탄생에 주인공과 비슷한 연배인 어머님도 동의하신다. 주변에 형제나 남매간에 돈에 대한 갈등으로 의가 상한 가정이 많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80년 이상을 살아보신 인생철학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셨다. 두고두고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문장이라 포스팅한다. 

건강이 제일이라. 몸을 자꾸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건강해진다.
외식은 건강에 해롭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몸에 좋다. 

 

건강하려면 자주 움직여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진실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장수하는 어른들은 끊임없이 움직이신다. 그런 면에서 집 앞의 텃밭이라도 가꿀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을 듯싶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틱톡, 넷플릭스 등을 보는 과정에 육체적인 움직임의 거의 없다. 앉아서 보건, 누워서 보건 우리의 몸은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집밖으로 나가 움직이자. 평소에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육체적인 일을 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음식의 중요성이다. 가족들끼리도 수시로 외식을 하는 시대다. 집 밖으로 나가면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음식점과 커피점이 즐비하다. 손님이 오더라도 집에서 준비하고 치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 집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만큼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서 만드는 음식점이 얼마나 될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영리 사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윤추구가 목적이다. 원가를 줄이고 가격은 충분히 받으려 한다. 건강한 식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의미다. 

짧은 안부전화를 하면서 어머니의 던지는 삶의 지혜에 살짝 놀랐다. 오늘따라 깊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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