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책을 읽다가 오타가 있다며 묻는다. '묶다'를 써야 할 문장에서 '묵다'를 사용했던 것이다. 일상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단어다. 하지만 막상 맞는지 틀린 지 생각해보니 혼란스럽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정리해 포스팅한다.
○ <묵다>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 잠을 자며 임시로 머무르다.
예) 이번에는 어느 호텔에서 묵을까? - 일정한 때를 지나서 오래되다.
예)버려진 묵은땅은 가리지 않고 씨를 뿌렸다.
○ <묶다>는 따로 떨어지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감아 매는 의미다.
예) 다치지 않게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뛰거라.
728x90
반응형
'교육 >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침침하다 vs. 어두침침하다_동의어로 모두 표준어 (0) | 2023.01.05 |
---|---|
설겆이와 설거지_맞춤법 무엇이 맞을까 (0) | 2022.12.11 |
[용어] 우리말 한자어 야료를 부리다_惹(이끌 야) 鬧(시끄러울 료)(221114) (0) | 2022.11.14 |
[용어] 소설에서 마주친 청맹과니 의미와 다섯 가지 사례(220504) (0) | 2022.05.04 |
[용어] 못이 박이다 & 못이 박이다(220228) (0) | 2022.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