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에 고객사와 이견이 생겼다. 고객사에서 보상을 요구하는데 그 비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서 동료와 얘기를 하다가 ‘고객사가 야료를 부린다’는 말을 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끔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어감이 일본말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의미를 찾아봤다. 惹(이끌 야) 鬧(시끄러울 료)라는 어려운 한자어였다. 괜히 트집을 잡아 큰소리치는 것을 의미한다. 술 취한 취객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야료를 부리는 것을 떠올리면 적절하겠다.
인터넷에서 몇 가지 사례를 찾아 포스팅한다.
① 기어 들어온 남편을 본 조 씨의 아내와 아들이 정 씨 집으로 몰려가서 장독을 깨고 정 씨를 후려치는 등 야료를 벌였다. <이병주의 지리산 중>
② 술에 취한 사람이 우리 집 앞에서 야료를 부리다 갔다.
③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 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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