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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511_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습관_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_사사키 후미오_2019_쌤앤파커스(220115)

by bandiburi 2022. 1. 15.

주말버스로 상경하는 차 안에서 읽을 책이 없어 회사에서 간단하게 볼 만한 것을 고르다가 '습관'에 대한 책을 골랐다. 알고 보니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와 동일인물이었다. 주말부부로 지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어 그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이 책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는 대부분의 내용이 한 번쯤은 보고들었을 만한 표현들이다. 그래도 이론과 실천은 달라 그의 50가지 제안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게된다. 특히 축구선수 혼다가 말했다는 '성공에 사로잡히지 말고 성장에 사로잡혀라'라는 말은 습관에 대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마음에 크게 울렸다. 자녀들에게도 성적이나 대입이란 것을 준비하고 경험하는 것이 성공이란 종점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임을 이해시킨다면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는 즐거움을 찾아갈 것이다.
책에서 좋은 표현들이 많이 있어 남기고 싶은 부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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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원한다고 생각해서 행동에 옮기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따라서 도파민이 작용하지 않으면 원한다는 생각조차 없어지고 당연히 행동도 하지 않게 된다. (45)
내 어머니는 요리 솜씨가 훌륭해서 다양한 요리를 하셨다. 냉장고에서 눈에 보이는 재료를 꺼내 고민 없이 뚝딱 요리를 완성했다. 요리책을 보는 일도 없고, 조미료를 계량하는 일도 없었다. 어머니는 식재료를 보면 무엇을 만들지가 바로 떠오른다고 했다. (57)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을 습관의 동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습관을 들이는 일은 자신의 동물적인 부분, 무의식이 담당하는 부분을 바꾸는 일이다. (66)
야마구치 마유는 다른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야마구치의 공부는 책상을 보는 '신호'에서 시작되었다.(71)

(출처: 야마구치 마유 홈페이지)

메이슨 커리Mason Currey가 쓴 <Daily Rituals>은 작가, 음악가, 화가 등 수많은 위인들의 생활습관을 소개한 책인데, 대부분이 산책을 일과로 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쓸 때 달리기를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80)

(출처: 정약용 도서관)


기상 직후는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하루를 보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이 불쑥불쑥 일어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집중할 수가 없으니 몰두하고 싶은 일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122)
내가 일기를 꾸준히 쓰게 된 것은 오모테 사부로의 <인생을 바꾸는 자신과의 대화>라는 책을 읽은 다음부터다. 오모테 사부로는 일기를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30년 동안 꾸준히 쓴 그의 일기에는 '사과주스를 마셨다. 담배를 피웠다.' 같은 일상의 사실이 쓰여 있다. (127)

(출처: 정약용 도서관)

그레첸 루빈은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 빨리 먹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로 쓰는 손이 아닌 반대쪽 손으로 먹는다. (중략) (141)

(출처: 정약용 도서관)

성공에 사로잡히지 말라! 성장에 사로잡혀라. - 혼다 게이스케, 축구선수(143)

(출처: 위키미디아)

배우 고바야시 료코는 어학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어로 일기 쓰기를 5년 이상 지속해서 습관으로 만들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일기를 쓰고 싶지 않은 날도 많았다고 한다. 그럴 때는 일단 '오늘은 쓰고 싶지 않다.'라고 일기장에 썼다고 한다. 그러면 이어지는 말이 나온다. (152)

(출처: IMDb)

'내일로 미루자'의 반대가 '오늘 하루만은'이다. 내일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은 하자. 그리고 내일이 오면 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159)
어느 작가가 90세 할머니에게 인생에서 후회하는 것이 무어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60세 무렵에 바이올린을 시작하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서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때 시작했으면 30년은 연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그것이 후회된다는 것이다. (164)


뇌는 바람둥이다. 흥미와 관심이 연이어 솟아나고, 맥락 없이 점프하기를 좋아한다. 영어단어에서 화산으로, 조명에서 서바이벌로 뛰어오른다. 이렇게 뇌는 흥밋거리를 바꾸는데, 인터넷은 거기에 딱 맞는 도구다. 그래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한없이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한다. (171)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중에 '포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이 있는데, 이것도 길이는 비슷하다. 25분으로 타이머를 설정하고, 집중해서 일한다. 그것이 끝나면 5분간 휴식한다. 이 과정을 4번 반복하고 2시간마다 길게 휴식한다. (177)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매일 8~10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한다.
"일이 즐거운지, 즐겁지 않은지는 상관없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일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178)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3가지 대표적인 이유는,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밥을 맛있게 먹지 못하거나, 쉬지 못해서다. 이런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몸이 아프다. (212)
자기 전에 조금 지루한 일을 해보기를 권한다. 예를 들면, 지루한 책을 읽는 것이다. 특히 단편집이나 시집은 짤막하게 나누어져 있으므로 어디에서든 멈추기 쉽다. (중략)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잠을 자기 전에 반복해서 오래된 요리책을 읽었다. (215)
아인슈타인도 자신은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저 문제를 더 왜 붙들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274)
나는 독신인 채 시골에 틀어박혀서 살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글을 쓸 수 없다. 역시 사람은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307)

■ 저자 : 사사키 후미오 (1979~)

(출처: 유튜브)
편집자이자 미니멀리스트, 1979년에 태어났으며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갓켄출판의 아이돌 잡지 <붐> 편집부, 인파스 퍼블리케이션즈의 월간 문화잡지 <스튜디오 보이스> 편집부를 거쳐, 출판사 와니북스에서 근무했다. 201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누마하타 나오키와 함께 미니멀리즘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자 'Minimal&ism-less is future'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NHK '오하요우 니혼' 미니멀리스트 특집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니멀리즘을 소개한 저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일본에서 16만 부 이상 팔렸고, 해외 21개국에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스스로 재능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 즉 습관을 만드는 능력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몸에 익혀 소소한 특기도 재능으로 만드는 50가지 단계를 담았다. 전작을 통해 '돈'과 '물건'의 콤플렉스에서 해방되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노력'과 '재능'의 콤플렉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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