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한동대 기숙사를 4월 초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입학식도 없었고, 오리엔테이션도 없이 대학생활은 온라인 수업으로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집단감염의 우려로 초중고 대학교까지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대학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간 것이니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런 대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이 힘들었는지 4월 6일에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하겠다고 하며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방이고 주변에 산밖에 없어 조용한 캠퍼스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넒은 축구장, 농구장이 수도권에 있는 것보다 좋은 듯합니다.
입학식과 같은 절차도 없이 시작된 대학생활이라서 아쉬움은 있지만 제일 마음이 편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가 대학교 1학년 1학기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결정하고 좌충우돌 경험하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삶에 도움이 될 것인지 배워가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니 성인으로서 살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가끔 잘 먹고는 지내는지 학업은 재미있는지 전화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혼자 살아보면서 부모와 가족들의 사랑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아가는 시기지요. 용돈은 매월 4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식비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 사용 경험을 물어보니 그럭저럭 충분하다고 하네요. 5월에는 다행히 경기도 재난지원금 10만 원과 남양주시에서 10만 원 지원이 되어 60만 원의 용돈이 되어 더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5월 9일 토요일 밤에 한 달만에 집으로 왔습니다. 일주일 정도 집에 머물며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고 하네요. 근데 동생들이 오빠 여친이 생겼다고 합니다. 카톡의 프사에 있는 사진에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하며 보여줍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밤 8시경에 도착했다기에 엄마가 맛있는 밥을 준비했는데 식사를 하고 온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여자 친구와 함께 왔니 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도 사귀고 학업에도 충실하고 아르바이트 경험도 쌓아가면서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과 고민을 함께 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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