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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신생아가 감소하고 노인이 증가하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구학 _조영태(190307)

by bandiburi 2019. 3. 10.

[자료사진: 2015년 통계청 발표 자료]

<정해진 미래>라는 책을 통해 인구학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고 조영태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회사에서 조영태 교수를 초청해서 인구학이 회사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아침 강의였습니다. 

인구라는 것은 출산아 수가 정해지면 이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래란 정해져 있고 인구가 영향을 주는 모든 분야는 예측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018년도에 출산율이 0.98로 사상 최하로 떨어지고 신생아수도 32만 명으로 조만간 20만 명대로 떨어질 거라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는 않아 보입니다. 인구 자체만 보면. 하지만 이러한 예상되는 미래를 알고 대비한다면 조금씩 개선되고 인구가 적은 만큼 장점도 드러날 거라 기대합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점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점차 집중될 것이며 지방은 인구감소가 심화될 것입니다. 예로 전라남도의 2030년도 인구는 급격이 줄어듭니다. 결국 이것은 지방대학의 존립 가능성을 현격히 떨어뜨립니다. 
  • 2030년이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4700만명으로 현재보다 300만 명 이상 감소합니다. 

  • 고령인구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여생산가능 인구 3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 비혼 및 이혼의 증가로 인해 스타벅스와 같은 곳은 번창하지만 결혼 및 아이와 관련된 교육 등의 분야는 어려워집니다. 퇴직해서 치킨집은 하지 마세요. 

  • 2018년에 58년 개띠생들이 대거 은퇴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신생아수는 30만 명대인데 매년 은퇴하는 인구는 80만 명대로 59년, 60년, 61년 등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정도면 대거 은퇴하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가 대한민국의 향후 트렌드를 만들 게 됩니다. 
  • 은퇴자들 중에 서울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은퇴 후 3년 정도가 지나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 서울의 집을 정리하고 외각으로 빠지게 됩니다. 남양주, 용인, 고양, 김포 등 동서남북으로 갈 수 있지만 공기, 물이 좋은 남양주 쪽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60~64세 인구의 서울 유출은 주로 남양주로 옮겼습니다. 

  • 가전산업도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지났습니다. 
  • 편의점 산업이 인구를 고려 시 일본보다 많다고 하지만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더욱 진화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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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대학의 생존이 위험합니다. 특히 2023년 경에는 지방 국립대도 미달이 시작될 것입니다. 다른 지방 사립학교는 급격히 힘들어집니다. 아이들에게 교육비를 들여가며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영태 교수 본인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큰 딸에게는 베트남어 과외와 주말에 국어 정도를 시키고 있답니다. 
  • 베트남은 현재 소득 2500~3000불 수준으로 경제가 지속 성장해 8000불 수준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은 고등학교까지는 유명한 곳이 있어 3개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베트남 정관계를 잡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내놓을 만한 대학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해외로 유학을 많이 가게 되지만 돌아와서 자리 잡을 곳이 없기에 두뇌유출이 심각합니다. 결국 베트남이 중국이나 한국처럼 우수한 인재들이 기업을 세워 더욱 성장시킬 가능성은 현재는 전무합니다. 

  • 스타벅스는 30대 여성들이 주로 가고 파리바게트는 40대 아줌마들이 아이들 빵 사러 갔다가 커피를 마십니다. 앞으로 비혼이 증가하면 40대 여성들은 스타벅스를 더 많이 갈 것입니다. 
  •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사람들이 오피스 주변이 아닌 퇴근해서 집 주변의 커피전문점에서 마시게 됩니다. 스타벅스가 주택가로 진출한 이유입니다. 

  •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방향이 비용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젊은층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도 동물과 같습니다. 수도권에 20, 30대 젊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즉 인구밀도가 많은 반면에 삶의 질은 팍팍합니다. 살아가기가 어려우면 생존을 위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재생산은 그 다음입니다.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해 결혼과 재생산이 아니라 직업과 거주를 우선시합니다. 젊은층에게 재생산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와 같이 모든 게 갖춰진 상태의 제공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에서도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럼 출산율을 올라갈 것입니다. (이 부분은 동물과 비교해서 그렇지만 많이 와닿았습니다. 새로운 각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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