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시골집 리모델링 2- 현장조사 및 자료조사 결과(180824)

시공 관련 의뢰를 드린 '다온 인테리어'에서 현장조사 후 다른 곳의 일이 마무리 단계로 바빠 대응이 늦었다고 하십니다. 

현장조사 및 토지에 대한 조사결과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 고민중이라고 하시며 일단 개조가 쉽지 않아 건축소에서 위와 같은 신축 도면 초안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축으로 하자면 다른 부지에 새롭게 세우는 것이든,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든지 비용은 평수에 큰 차이 없이 1억을 넘나든다고 합니다. 

비용을 투하하는 순간 감가가 시작되는 시골집에는 효율적인 가성비 높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문제점을 최대한 개선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일단 유선으로 통화했던 현재 문제점을 기록해 봅니다. 

1. 63년도에 처음으로 건물이 등록되었는데 건물 10평 면적과 창고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과 부엌, 마루, 처마밑이 일체가 되어 실내로 변했고 면적은 10평의 2배가 넘게 변했습니다. 94년도에 개조하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당시에는 기존 대비해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였는데 24년이 지난 지금은 허름하고 부서지고 갈라지고 떨어진 곳이 많습니다. 불법 확장이라고 해야할까요. 

2. 땅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아니라 '전'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건축물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형질변경을 신청해서 '대지'로 바꿔야 한답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네요. 

3. 현재 지붕 밑에 옛날 사용하던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슬레이트 지붕을 함부로 철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석면이 포함되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철거하는 비용을 면사무소에서 가구당 336만원 이내 지원한다고 합니다. '정부24'에도 신청조건이 올라와 있네요. 사업비 소진시라고 하니 선착순입니다. 

4. 진입도로가 좁아 차량이 들어갈 수가 없어 마을회관 벽체를 헐어야 간신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좀 더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하시고 조만간 만나서 협의를 해봐야겠습니다. 난관에 봉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