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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봉사활동 - 대한연세의료원 (180331)

by bandiburi 2018. 4. 7.

'17년 4분기에 회사내 마술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18년부터 사내 음악과 마술을 접목해서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입니다. 

매주 1~2가지 정도를 새롭게 배웠는데 간단한 카드마술, 로프마술, 도구마술, 지폐마술, 동전마술 등이었습니다. 개인별로 한 가지를 2개월 정도 집중 연습해서 25~30분 정도 상일동에 있는 대한연셰요양원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첫 번째 봉사활동 미션이었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에 약속이 없으면 위의 사진에 나오는 마술 도구를 이용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동일한 마술쇼(https://youtu.be/3F6xfjpaMxk)를 몇 번을 본 뒤에 단계별로 원리를 이해하고 동일하게 흉내냈습니다. 

일주일 정도 연습하니 혼란없이 순서에 맞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습했습니다. 가족들 역시 신기해 합니다. 

드디어 3월 31일 토요일 오후 요양원에서 리허설을 마친 후 14시 30분부터 한 분씩 요양원 어르신들이 입장하셨습니다. 내 순서는 두 번째였습니다. 

연습한 대로 했는데 마지막에 블록을 바닥에 떨어트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피드백 받은 것은 얼굴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관객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즐겁게 마술을 해야하는데 심각하다는 것이었죠. 처음이다보니 다음에는 나아질 것입니다. 

마술도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 마술사들이 보는 사람이 모르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할지 어림짐작이 됩니다. 

타인을 위한 봉사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반걸음만 더디 갑시다. 우리는 무척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왜냐고 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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