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워진 봄날 대구시내를 차로 이동중이었습니다. 교차로 신호대기중에 맞은편 대구비즈니스센터 건물이 뜨거운 햇빛에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각층마다 커튼을 다양한 모양으로 쳐놓았네요. 최근에는 국제정세가 어수선하다보니 에너지가격이 급등해 차량용 기름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런 시기에 더욱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맞은편 건물에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들었습니다. 층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설치된 저 커튼을 태양광 패널을 적용하면 어떨까. 직사광선도 피하면서 에너지도 생성할 수 있어 일석이조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멋진 아이디어야 하며 잊지않도록 바로 스마트폰으로 저장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인터넷에서 '태양광 커튼' 혹은 'Solar Curtain'이라고 검색해봤습니다. 역시나 굉장히 많은 연구성과와 관련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인류의 집단지성은 한 사람의 생각을 훨씬 앞서고 있네요. 내가 모른다고 세상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아래는 'solar curtain'이란 터키 회사 홈피에 소개된 제품입니다. 직접 회사명에다 태양광 커튼이란 사용하고 있어 사진을 올려봅니다. (출처: solarcurtain) (출처: solarcurtain) 아래는 좀 더 커튼과 유사한 제품입니다. 상하로 접을 수 있는 것으로 낮에는 에너지를 비축하고 밤에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ecofriend.com) 대한민국의 건물에 사용하고 있는 커튼에 태양광 에너지 전환 시스템을 갖춘다면 다소 비용이 들겠지만 화력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 몇 기는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용대비 효과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본다면 우리 주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해가야겠습니다. 앞으로 Solar Curtain이 필수가 되는 시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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