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6]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②_가짜 진보 자본주의와 사회적 가치 비판 그리고 사회적 연대의 필요
김규항의 후반부를 포스팅합니다. 후반부도 전반부와 동일하게 세 가지로 메시지를 구분하여 인용하고 싶은 문장과 함께 정리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오늘은 없어요. 만날 미래만 있죠. 보다 나은 내년, 보다 풍요로운 3년 후, 보다 안정적인 5년 후, 그리고 또 내 아이의 10년 후, 늘 이런 것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입니다. 그게 평생 동안이에요. 죽을 때까지 미래만 있고 오늘은 없어요. 인생이라는 게 오늘의 연속인데 말입니다. (...) 그렇게 아파트 평수를 늘이고, 통장 잔고를 늘이고, 아이 대학 준비시키고, 취직 준비시키고, 그렇게 살다가 늙고, 단 하루도 충만한 오늘을 보내지 못한 채 죽어가는 겁니다. (302~303)'잘사는 게 뭐냐'는 질문을 잃어버리는 순간, 지배계급이나 부자들의 가치 기준을 ..
2024.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