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지난 4월에 양평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덕분에 가끔 주말에 놀러 가서 텃밭의 야채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사 이후에 뱀이 두 번이나 출현해서 무척 놀랐다고 한다.
첫 번째는 위 사진의 풍차 앞쪽의 잔디에서 뱀을 발견했다.
사진은 겨울에 찍은 사진이지만 4월에는 잔디와 함께 풀이 많이 자라 있었다.
지인이 풀을 정리하기 위해 앉아서 작업 중이었다.
갑자기 뭔가가 움직이는 게 보여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뱀을 퇴치하는 방법을 조회해 보고 몇 가지는 적용도 했다.
그런데 5월 16일 비가 그친 밤이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 갑자기 반려견이 밖에서 짖어댄다.
평소와는 다른 반려견의 행동이 지속되어 밖을 나가봤다.
주변 전등을 환하게 켰더니 반려견 앞에는 독사처럼 보이는 뱀이 맞서고 있다.
반려견을 잡고 지인이 독사를 응징했다고 한다.
집 뒤쪽이 산이라서 비가 온 뒤에 야간에 뱀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다.
지인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전원주택에서 뱀을 퇴치하는 방법을 찾으며 난리다.
자연과 함께 하는 평온한 전원주택 생활의 꿈은 곤충과 혐오동물들의 출현으로 어려움이 찾아온다.
현실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란 결국 모든 생명체가 좋아하는 환경이다.
인간만이 살 수 있는 장소란 없다.
인간이 그어놓은 경계는 인간들의 경계일 뿐이다.
우리는 그 경계를 고수하기 위해 다양한 약품이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지인은 방법을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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