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문가 강성용 센터장을 멋진 강의를 들었다.
인도 주재원으로 4년 넘게 살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인도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은 강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그래도 인도에서 접했던 사람, 풍습, 결혼, 회사, 언론 기사들이 다시 떠올라 재조합되며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
2025년 5월 초,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국지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강의에 두 나라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다.
하지만 제한된 90분의 시간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의 올바른 이해, 인도인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부족했다.
강의 중에 시간이 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강의 내용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아래에 강성용 센터장의 인도에 대한 강의를 정리했다.
인도 역사 개요
한국은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과 같이 단절된 역사를 가졌다. 하지만 인도는 기원전 1000년부터 바뀐 적이 없다.
인도는 독립할 때 560여 명의 왕이 살아 있었다. 동인도회사를 운영할 때 영국 입장에서는 전쟁을 피하고, 저렴한 용병을 쓰고, 왕과 협상하는 것이 이익이다. 그래서 용병으로 위협하면 대부분의 인도 왕이 굴복했다. 하지만 마이소르 왕은 영국과 싸워서 영국군이 박살 난 적이 있다. 인도 역사책에서 마이소르왕은 영웅이다.
인도는 1947년 영국 의회에서 '인도 독립법'이 통과돼서 영국령 인도에서 독립한 거다.
인도의 왕들에게 당근을 던져서 인도라는 국가로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하이데라바드, 카슈미르, 구자라트 등 세 곳에서 소왕국들이 저항했다. 이때 간디는 불상생을 주장했고, 네루는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그리고 파텔이 이들 세 곳을 진압하러 갔다. 결국 인도 통일을 위해 손에 피묻이는 일은 파텔이 했다. 파텔의 별명이 아이언맨이었다.
인도는 지역별로 언어만 아니라 문자도 다르다. 각 주 경계선을 언어에 따라 구분했다. 인도는 국어가 없다. 힌디어를 공용어로 쓴다. 힌디 패권으로 인도를 지배하고 싶은 거다.
미얀마도 영국령 인도의 일부였다. 인도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거는 인도를 중심으로 미얀마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얀마는 언젠가 열린다.
인도는 지리적으로 위로는 산맥으로 막혀있고 아래는 바다로 막혀있다. 서북부로 들어오면 못 나간다. 그대로 같이 산다.
1947년 독립할 때 Red Port에서 수상이 연설했다. 1950년이 Republic Day다. 헌법이 만들어진 날이 50년으로 헌법 만드는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카스트 제도
두 가지를 기억하자. SCs와 STs다. SCs는 Scheduled Castes로 여기에 올라 있으면 국가에서 보호해줘야 한다. STs는 Scheduled Tribes로 한 번도 문명사회에 들어온 적이 없던 사람들이다. 수드라 인구 비중이 절반이다. 수드라도 못 가는 사람들이 달릿(깨졌다는 의미)다.
Varna가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네 개로 나눈 것으로 소설 같이 만들어낸 것이다. 영국이 식민지를 만들 때 데이터가 필요했다. 인구를 조사하러 갈 때 인도 사람들이 사제에게 물어보라 한다. 그래서 사제가 가장 높이 위치에 있다. 거짓말이다.
Jati는 태생이란 의미다. 태어난 성씨와 함께 직업을 부여받는다.
교육과 취업에서 혜택을 주기 때문에 SCs, STs에 속하면 유리하다. 대입시험에서,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 기준이 달라 유리하다. 하지만 SCs는 초등학교 졸업한 사람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인도에서 낮은 카스트 남자와 연애해서 결혼하겠다는 여자가 나오면 연애가 아니라 사건이다. 인도는 여전히 연애결혼이 3% 이내다.
OBC는 Other Backward Classes로 SC 바로 위 계층들이다. 강 씨가 구청장, 국회의원이 되면 바로 위의 계층인 양 씨와 혼담을 나누고 결혼하면 더 나은 집단이 된다. 강 씨가 결혼식 비용 50억을 들여 진행한다. 릴라이언스 회장은 왜 7000억씩 쓰면서 결혼식을 할까.
무슬림에 가면 카스트가 없냐? 있다. Arzals이란 최하층이 된다. 중간이 Ajlafs, 최상위가 Ashrafs로 서열이 있다. 심지어 인도는 기독교도 서열을 나타내는 줄이 있다. 이를 어기면 맞아 죽는다. 성당도 카스트에 따라 두 개가 있다. 교황이 와도 둘 다 가야 한다.
2022년 7월 25일 Droupadi Murmu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STs 출신이다. 이것은 위대한 인도는 ST출신 여인을 대통령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다.
Mandal Commission이 바로 할당을 만든 커미션이다. 인도 신문에 mandal이 나오면 무조건 할당, anti-mandal은 할당 반대다.
모디가 처음으로 카스트 인구 조사를 하기로 발표했다. 이게 폭탄이다. 'distribution of population of each religion by caste categories'. 힌두교도중 OBC가 42.8%다. 모디는 왜 카스트 센서스를 허락했냐. OBC에서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이나교와 힌두교도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정치에 대한 가짜뉴스는 어느 나라나 제일 많다. 종교 집단에 대한 가짜 뉴스도 많다.
1951년에는 79% 상위 카스트였으나 2021년에는 대부분이 할당받으려 OBC로 옮겨갔다. 할당 당근만 던지면 사람들이 미친 듯이 가니까 우리는 정치하기 편하다는 만평도 있다.
브라만 중에 많은 사람이 OBC다. The Creamy Layer는 OBC 중에 10억이 넘는 자산가를 걷어내자는 의미다.
Jat는 OBC였다. Jat을 OBC에서 제외한다고 하니 격렬하게 시위했다. 관련 내용 ' Jat Reservation Agitation, Rajasthan.'
새로운 카스트, 교육
관련된 책으로 『The Caste of Merit』이 있다.
새로운 카스트는 '교육'이다. 최상위 계층인 이 씨의 전략이 바뀐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가졌다. 시험을 위한 고시촌의 규모도 다르다. 도시 하나가 모두 고시촌이다. 그 도시가 Kota다. '관악구 강 씨와 원주의 박 씨는 누가 높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인도 사람들은 한다.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누가 높은지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정치, 경제 모든 것을 패밀리가 한다. 패밀리 비즈니스다. 한 집안에 같이 사는 동거인이 68명이라고 해서 한국 기업인이 깜짝 놀랐던 일이 있다. 어지간한 중견기업의 보직을 다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족 단위가 다르다.
원주 박 씨가 모두 모이라 했다. 천재 소리를 듣는 손주를 찾았다. 이 손주를 데리고 Kota에 간다. Kota에 가면 학원비 일 년 치를 현금으로 먼저 내야 한다. 인생을 몰빵 하는 것이다.
인도에는 IIT가 23개가 있다. 그중에 델리, 뭄바이, 마드라스의 IIT에 가야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갈 수 있다. 성공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해서 연봉 70만 달러를 받으면 35만 달러를 인도의 가족들에게 보낸다. 그렇게 인도의 가족들을 일으킨다. Kota에 큰 비용을 들이더라도 보내는 이유다.
달리기는 같은 선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Faculty in higher education을 보면 최상위 계층이 주로 하고 있다. IIT 교수는 결국은 최상위 계층인 관악구 이 씨가 하는 거다. OBC 등 다른 계층이 할당을 받아도 올라가기 어렵다. 시험을 쳐보면 어렵다.
암바니 빌딩 주변에 다라비, 즉 슬럼가다. 인도의 불평등 수준은 왕들이 있던 시대보다 현재가 더욱 불평등하다.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 밑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1992년에 바부르 마스지 사원을 몽둥이를 들고 가서 무너뜨렸다. 관련기사 제목 'Demolition of the Babri Masjid, 6 Dec. 1992'. 이런 거다. 불교청년단, 불교구국단 등을 만들어 명동성당 마당을 파서 사기조각을 파낸다. 절에서 나왔다고 주장한다. 이런 양놈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절을 허물고 성당을 지었으니 정의 실현을 위해 명동성당을 무너뜨리고 갈아엎자고 하는 격이다.
이에 대해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불법행위로 원상 복구하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그 자리에 힌두 사원을 세우고 다른 곳에 무슬림 사원을 지어라고 했다. 인도는 영국식 판례주의다. 법원이 정치를 한다. 국회 정치와 법원 정치가 같이 간다. 모디가 새로운 힌디 사원의 축성식에도 갔다. 2024년 1월 22일 Ram Mandir's Prana Pratishtha on Jan 22
인도인들이 자유시장 경제를 얘기한다. 앞뒤가 안 맞는다.
Meritocracy 능력주의
모디가 집권하는 BJP에서 당직을 차지하는 사람 중에 OBC는 별로 없다. 즉 기득권은 지켜지고 있다. Hindutva란 힌두민족주의를 의미한다.
Mandal, Mandir(사원, 종교 정치), Market 세 가지가 인도를 움직인다.
2024년 총선에서 BJP가 사전투표 등에서는 3분의 2가 될 거라고 봤다. 하지만 결과는 박살이 났다.
인도 사람들 거짓말을 많이 한다. 인도 사람들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인도인의 기본예절은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거다.
인도는 상상하지 못하게 가족관계가 강하다. 형이 적금을 타서 동생 전세금 2억을 보태주면, 형이니까 당연히 해주는 거다라고 생각한다. 높은 분과 커피 먹었는데 계산해 줬다. 당연하게 여긴다. 만나야 되는 정치인이나 관료의 부모를 챙겨라. 상대에게 주는 것과 너의 아버지에게 드리라고 하는 것은 다르다. 아버지가 선물을 받으면 그 아버지가 초청하고, 그 집에서 밥을 한 끼 먹는 게 좋다.
인도에 가면 묻는 사람이 듣고 싶은 답을 하는 경향이 있다.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틀려도 답을 한다.
투표하고 나온 사람들이 기자나 설문지를 접했을 때 신문에서 모디당이 우세하다고 하니 모디당을 찍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투표결과가 달랐다. BJP는 과반에 실패해서 두 개 당과 연정을 해서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했다. AP주가 모디의 목숨을 쥐고 있다.
24년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거에 중요한 게 뭐냐라고 하면 답은 '실업률'이었다.
23년에 인도 정부는 휴대폰 빼고 모든 전자제품은 특별허가를 받으라고 했다. 온 나라가 뒤집어졌다. 얼마나 단순한 계산인가. 사지 못하니까 인도로 들어와 제조해라라고 한 것이다. 결국은 이 정책은 흐지부지 사라졌다.
RSS는 민족의용단이라는 조직인데, 우리는 위대한 힌두라는 조직이다. 모디는 어려서부터 RSS에서 자랐다. 선거 후 RSS 대장이 모디를 엄청나게 비난했다. "오만하다. 무슬림은 형제지 침입자가 아니다. 정당이 아니라 개인숭배로 빠졌다"라고.
인도 & 중국 : 힌두트바, 능력주의 자유시장주의에서 다시 카스트로
Freebies war in delhi elections! 델리 선거에서 무료 전쟁이 벌어졌다. 인도와는 달리 중국은 경제발전에 집중했다. 중국은 농민공에게 개고생을 시켰다. 인도는 모든 주의 선거를 5년마다 해야 한다. 매년 선거가 있다. 그래서 뭔가에 집중하기 어렵다. 자칫하면 정권이 날아간다.
ILO에서 나온 24년 자료를 보면 인도에서 컴퓨터의 기본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의 50%도 안된다. PC를 써보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그래서 많은 인도인들은 바로 모바일을 사용한다.
인도가 얼마나 열악하지는 BRICS 사이에서 비교한 자료를 봐도 알 수 있다. 인도는 공교육에 들이는 비용이 적다.
인도가 중국보다 인구가 많아졌다. 축복일까? 15~64세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중국의 비중이 더 높다. 구조적으로 AI가 다가오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은 인력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인도와 중국의 문맹률이 74%대 97%로 차이가 크다.
IT 하청업이 인도에서 성행한다.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은 주차관리나 콜센터 같은 잡일 해주는 일이다. 요즘은 AI로 인도 발음이 아니라 미국식 악센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한다. 인도에서 잘 살려면 이런 직업이라도 가져야 한다. 인도처럼 제조업이 안되면 국가 일자리 창출이 안된다. GDP에서는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은 작지만 일자리는 절반이 넘는다. 그래서 농민들에게 비료 보조금을 뿌리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제조업 생산성을 비교해도, 전체 생산성을 봐도 인도는 중국의 뒤에 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농업 비중을 얼마나 낮춰왔는지 보면 인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뒤떨어진다. 농업이라고 해도 입에 풀칠하는 소규모 자영농이 너무도 많다.
인도에서의 비즈니스
당신이 대학을 나오면 곧바로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4대 보험을 넣는 노동자가 적다. 세금을 내지 않으니 인프라 투자를 못한다. 공장이 못 들어온다. 제조업이 안된다. 악순환이다.
인도 3대 IT기업으로 가면 퇴사율이 대략 40%다. 인도에 가서 비즈니스를 할 때 무조건 퇴사율 30%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사에서 교육을 열심히 듣는 직원들은 곧 이직을 한다고 보면 된다.
미국은 인력이 들어오면 안 나간다. 인도는 안 들어오고 많이 나간다. 한국은 인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 IIT에서 실리콘 밸리 못 간 친구들은 삼성전자에 간다. 인도의 인력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인도 경제는 미국처럼 생각해야 한다. 쌍둥이 적자, 즉 제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심하다. 인도 루피화는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돈을 들고 와서 투자하려고 한다. 이렇게 굴러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갈까 하는 게 문제다.
루피의 가치는 떨어졌지만, 원화보다는 덜 떨어졌다.
인도에서 소득세를 누가 내는가? 거의 안 낸다. 연소득 75만 루피까지 소득세 면제한다. 이번에는 기준을 120만 루피로 넓혀줬다. 인도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인도가 처음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 중에서 가장 박살이 났다. 주식은 국가를 사는 게 아니다. 기업을 사는 거다. 인도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은 더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다. 인도처럼 발목을 잡아도 살아남는 기업들이 있다. 감당하기 힘든 기업들이다.
우리나라는 중앙청과 도청에 있는 공무원 수가 적고 동사무소 공무원이 많다. 인도는 반대로 동사무소 공무원이 적고, 중앙청과 도청에 많다. 그러니 일이 빠르게 되지 않는다.
2022년 재판 지체가 5천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의 속도로는 처리에만 324년이 걸린다. 판사를 사는 방법 밖에 없다. 급행료다.
전 세계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고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다. 네팔과 스리랑카, 방글라데시는 송금액으로 먹사는 나라들이다. 하지만 인도에서 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끼리 비스킷이다.
인도도 주택대출이 많지만, 아직까지 경제구조에서 신용으로 경제규모를 키우는 과정을 못하고 있다.
인도의 비즈니스 환경은 터프하다.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Vodafone 사례
2007년에 Vodafone이 역외에서 M&A를 했다. Retro-tax case에서 소급해서 세금을 내도록 했다. 조세징수에 관한 것은 언제든지 소급 적용할 수 있다고 결정해서 소급해서 세금을 징수했다. 이렇게 뒤통수 맞아서 당하는 사례가 많다. 창피한 일이다. 논쟁이 많다가 2021년 8월에 국회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은 하지 말자고 하며 폐기했다. 2021년까지 한 자리하던 정치인들은 어디로 가 있을까. 그들은 여전히 의사결정자다. 절대로 외국기업에게 뭘 내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모디 수상이 한 일 두 가지
모디는 지금까지 뭘 했냐.
첫째, GST(Goods & Services Tax)를 실시했다. 각 주마다 달랐던 소비세를 동시에 없애 버렸다. 이제는 한 번만 처리하면 된다.
둘째로 모바일 전략으로 가겠다고 했다. 처음으로 아다르(Aadhaar)라고 해서 홍채 정보까지 모바일에 넣었다. 아다르 카드가 없으면 보조금을 못 받으니, 10만 원짜리 폰을 구입해서 아다르가 만들어졌다. 인도 전체에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비중이 적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계좌를 사용하지 않는다.
릭샤를 타려는데 10 루피면 되는데 200루피를 달라고 한다. 20루피까지 내리려면 40분을 실랑이해야 한다. 모바일 시스템에서는 신청하면 길이 나오고 가격이 나온다. 이게 바로 국가발전전략이다. 결제도 자동으로 된다. 은행계좌도 없던 할아버지에게 메시지가 온다. 모디가 비료보조금을 보냈다는 거다.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침대 밑에 돈을 넣어두었는데 이제는 모바일로 보조금이 온 거다. 그럼 작년에 나온 보조금은 어디로 간 거지? 군수나 면장이 나눠먹은 거다. 모바일로 가면 국가의 행정 집행력이 엄청나게 효율화되고 강해진다.
인도의 발전전략은 뭐냐. 국가가 못하는 걸 기업이 한다.
Reliance 그룹은 웬만한 내수 비즈니스를 한다. Reliance 근처에 가지 마라. 비즈니스가 잘 되면 털린다.
Adani Group은 국가에서 해야 하는 인프라는 다 한다. 아시아나를 한진에 떼어준다는 정도가 아니라 영종도를 주는 수준이다.
강사가 직접 체험한 사례다. 델리의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은 관문 공항이다. 과거에 6시간이나 체크인 줄을 서봤다. 여권검사하는 직원이 한 명만 일하고 다른 사람들은 자리에 없다. 화장실에도 못 간다. 전 세계 오지를 많이 가봤는데 화장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싫은 적은 델리 국제공항이 처음이었다.
공항을 모두 Adani에 떼어줬다. 그랬더니 지금은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이 인천공항보다 훨씬 빠르고 좋다. Adani가 하니가 그렇다. 고속철도도 Adani에게 떼준다. Adani는 알박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서 해결한다. 모든 뒤치다꺼리를 다 한다.
인도 기업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모든 게 국가발전전략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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