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로즈의 이 책은 사회에서 무의식 주에 집단을 따르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인간이 주의하지 않을 때 집단 착각에 얼마나 취약한 지 보여준다.
특히 경찰이면서 범죄 집단에 들어가 몇 년을 보낸 뒤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경험한 밥의 사례가 인상 깊었다.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모습 속에 '집단 착각'의 흔적을 찾아 털어버리면 좋겠다.
아래는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과 함께 소감을 포스팅했다.
자유로운 사회는 제 기능을 하기 위해 현실을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관을 나누며,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도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 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집단 착각을 우리 사회의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29)
2025년 4월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로운 사회인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우리 사회에서 함께 추구하는 가치관이 있는가
나와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는가
정치적 신념이 다른 사람의 의견들 들으려 하는가
왜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하는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 대통령의 수준이 우리의 현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다들 그렇듯 세네카는 우리의 고통을 해결할 방법이 외부 세계에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그보다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한다면 감정을 억누르지 말아야 한다. 대신 그러한 감정에 대해 인격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인격적인 힘과 자율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1~32)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의 위치에 있는 리더들의 영향력은 크다.
그들이 자신의 화를 표출하는 방식에서 인격이 드러난다.
그들에게 고통이 가해질 때 자신을 봐야 한다.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자.
매년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팀처럼 신장 이식 대기줄에 올라 있지만, 실제로 수술받을 수 있는 이식용 신장은 2만 1천여 개에 불과하다. 대기자들 4명 중 1명은 1년 안에 사망한다. (...) 그저 평범한 수요 공급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기증된 신장 중 거의 5분의 1은 사실상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자신들의 생명을 구해줄 무언가를 기다리면서도 신장 이식을 거부하는 19명, 그들은 착각에 빠져 있다. (47~48)
누군가가 애타게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소중한 장기가 버려진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집단적인 착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신장이 버려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착각을 방지할 수 있겠다.
16세기 프랑스, 장 도라 Jean Daurat라는 이름의 극작가는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려 친구들을 끌어들였다. 그는 공짜 표를 받고 무대에 환호해주는 박수부대를 조직했던 것이다. 극장에서는 누군가 박수를 치기 시작하면 전염되는 경향이 있다. 도라의 아이디어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 박수부대의 활약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연쇄 반응은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무엇을 입고, 먹고, 어떤 학교에 다닐지, 그 모든 것이 그 영향권 하에 있다. (65~66)
최초의 박수부대의 기원이다.
타인을 모방하는 행동을 이용하는 거다.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하는 연쇄 반응은 연극, 방송, 모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연쇄 반응을 활용하자.
상당수의 학자들은 조너선 스위프트가 1726년 펴낸 풍자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의 주민들처럼, 아무 뜻 없는 소리를 주절거리는 대가로 돈과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늘을 떠다니는 섬 라퓨타의 주민들처럼,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론가와 학자들은 쓸모없고 실용적이지도 않은 연구를 하며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 (74)
저자는 좁은 시야를 가진 학자나 이론가들을 비판한다.
인간의 발전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연구를 하는 자들이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가 거짓된 이론을 만들어서 대중에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이다.
마치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추구한다.
정치나 종교의 가면을 쓰고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가 다양한 집단에 속해 있다고 생각할수록 그는 더욱 큰 회복탄력성, 관용도, 포용력을 지니게 된다. 또한 이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세계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집단에 속하는 이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더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며, 균형 잡힌 관점을 통해 단일한 집단이 품고 있는 환상에 빠질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119)
다양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집단이 유리한 점이다.
반대로 스펙트럼이 좁은 집단은 왜곡된 집단적 환상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극단적 종교단체가 그 사례다.
정치적으로 전체의 관점을 보고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을 취해야 한다.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은 어떤 분야든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리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도편추방의 공포가 자리 잡고 있듯이, 우리에게는 사회적 고립에 대한 생물학적 공포가 내재되어 있다. 사회적 고립은 도편추방에 비하면 훨씬 섬세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지만, 그럼에도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또한 육체적으로 큰 타격을 입힌다. 사회적 고립은 인지능력의 저하와 치매, 스트레스 상승, 수면의 질 저하, 우울증, 잠재적 위협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을 불러오는 것이다. (127)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그래서 우리는 집단 속에 머무르고 싶다.
학교나 직장에서 집단적 따돌림의 문제가 심각한 이유다.
노엘-노이만은 밴드웨건 현상이라는 용어를 창안하고 현실에 적용한 최초의 학자다. 특히 정치에서, 실제로 이런 일은 언제나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다.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를 보면, 여론 조사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지지 후보나 정당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이길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해서 그쪽에 붙으려 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129~130)
여론조사와 언론이 우리의 민주주의가 정상 작동하는 과정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131)
여론조사의 객관성을 믿었다.
언론 보도의 공정성을 믿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대안 매체를 통해 현실이 드러났다.
여론조사도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는 언론사 데스크에 의해 어느 쪽으로든 어젠다 세팅이 된다는 사실을.
의사소통이 사라지면 개인과 조직 모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주 아득한 옛날부터 그랬다.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이들은 사람들을 통제하고 침묵을 강요하기 위해 압박과 위협을 가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소셜 미디어의 출현으로 인해 이 공식이 달라졌다. (...) 이 새로운 무기는 많은 경우 더욱 믿을 수 없을 뿐더러, 과거의 무기에 비해 보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141)
권력을 갖게 되면 본연의 모습을 잃고 메타인지를 상실할 수 있다.
권력자는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자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을 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시종일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는 존재다.
누구라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개설하면 디지털 세상의 권력 놀음에 끼어들 수 있다. 다수로 여겨지는 이들을 쥐락펴락하며 정제되지 않은 폭력성을 과시함으로써 모든 반대자들을 겁에 질려 침묵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포레스트를 비롯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겪었던 일이다. (145)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느냐에 따라, 소셜 봇은 그럴듯해 보이는 논쟁을 벌이면서 주장을 펼쳐나갈 수도 있고, 특정한 사람이나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폭발적으로 늘려서 그런 주장이 인기 있는 것처럼 환상을 불어 넣을 수도 있다. (148)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유익함을 가져왔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잘못된 방향으로 활용한다.
선량한 사람들을 이용하거나 자신에게 굴복하게 만드는데 이용한다.
집단 착각을 위해 침묵을 택한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와 다른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어떤 입장을 지니고 있건 자신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러한 침묵의 유해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155)
민주주의 사회에서 구성원의 침묵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도시형 인간이 되며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지하철에서, 도로에서, 건물에서 마주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존재는 객체가 되었다.
자신의 입장이나 견해를 드러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사회다.
이러한 모방 행위는 우리를 사회적 존재로 형성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173~174)
우리의 선조들에게 사회적 인정은 개인 단위건 부족 단위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였다. (193)
포크는 중동 지역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10세기 무렵 널리 사용되고 있었지만, 유럽에 도착한 것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다. 헨리 2세와 결혼하기 위해 1533년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에 도착했던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포크 전도사'처럼 활약했다. (...) 그녀는 심지어 본인만의 독창적인 식사 예법을 고안해냈다. 정치적 경쟁자들의 콧대를 식탁에서 납작하게 눌러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 1633년, 영국의 찰스 1세는 선언했다. "포크를 사용함이 바람직하니라." 이렇게 새로운 식사 도구의 서구 정복은 완료되었다. (201~202)
과도한 식사예절의 시작을 보여준다.
카트린 드 메디시스에 의해 만들어진 식사 예법이 찰스 1세에 의해 사회적으로 의식이 되었다.
코르테즈가 아즈텍산 토마토를 유럽 땅에 처음 들여놓은 바로 그 후부터 귀족들은 그 과일이 지닌 치명적인 속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절대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도 순식간이었다. 그 후로 수백여 년이 넘도록 사람들은 토마토에 독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귀족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진짜 원인은 세련된 주석 쟁반과 접시 및 식기들이었다. 다량의 납 때문에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222)
토마토가 처음 유럽에 전해졌을 때의 집단적 오해의 사례다.
오늘날에도 이런 사례는 보이지 않지만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생각 없이 규범에 협응한다. 이런 성향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회적 규범을 집단 착각으로 바꿔버리는 오류에 곧잘 빠지곤 한다. 이런 현상을 나는 개인적으로 '캉디드의 오류'라고 부른다. (224)
사회적 규범에 대해 쉽게 순응한다.
그 사회만의 역사나 문화적 배경이 있을 거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추종은 집단적 착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가장 나쁜 건 인터넷 봇과 트롤들이 지속적인 감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설령 여론이 봇과 트롤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이 밝혀지고 소셜 미디어 계정이 차단되거나 삭제된다 해도, 사람들이 갖게 된 감정은 그대로 남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위험이라고 워런은 주장했다. (262)
삶의 특권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칼 구스타프 융 (273)
(...) 책의 제목은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Nathaniel Branden이 쓴 《자존감의 여섯 기둥The Six Pillars Of Self-Esteem》이었다. 흥미롭게 보였지만 그 책을 살 돈도 없었던 나는 서점에 앉아 고장 다 읽어버렸다. 브랜든에 따르면 자존감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의 마음을 믿고 본인이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아는 것'이었다. (291)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자존감은 중요하다.
우리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는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자존감이 생긴다.
프랑스의 왕 루이 13세와 그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루이 14세, 일명 '태양왕'은 겉치레와 궁궐의 농간을 고급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진실성은 불합리하고 과시적이며 폭군적인 규범에 떠밀려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그 자리에는 분칠한 가방, 두꺼운 화장, 하이힐 등이 채웠다. 왕의 권위를 돋보이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그런 규범들은 개인 위생 관리부터 왕이 있는 방의 문을 노크하는 방식까지 그야말로 모든 영역에 걸쳐 있었다. (303)
서양의 그림을 보면 남자들이 가발을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가발의 시작이 프랑스 루이 14세였다.
그는 진실보다 과시를 중시했다.
우리는 진실성 대신 도덕적인 느낌이 덜한 '진정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거짓과 반대되는 의미로 진짜라는 의미를 지니는 단어다. 진정성은 좋은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속에는 윤리적 실천의 요구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304)
현대 사회에서 진정성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진정성이란 말속에는 윤리적 실천이 항상 들어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진실성과 진정성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그 내용들을 한데 모으고 나니 훗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잠입Covert: My Years Infiltrating The Mob》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통해 밥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오랜 세월 뒤집힌 세상 속에 살아온 나는, 사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삶의 균형을 되찾고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10)
경찰이었던 밥이 범죄자들의 소굴로 뛰어들어 그들과 몇 년을 잠입 동행한 이야기는 소설에 가깝다.
밥이 실제 모습과 위장된 모습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겪었을 고통을 설명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이, 첩자라는 역할이 심리적으로 쉬운 게 아니다.
에크만은 이렇게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이 속여 넘기기 쉬운 상태에 있어야 한다. 자식을 믿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신뢰를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를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런 기분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부모는 언제나 아이를 돕고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죠." (335~336)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좋은 사례다.
부모와 아이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를 늘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난에 직면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법으로, 나는 그 무엇보다 현금 지급을 선호한다. 업투게더의 성공을 바로 그 논거로 들 수 있을 듯하다. 사람들의 존엄을 세워주고 독립성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증거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가적인 조건 없는 현금을 주면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 소득 잠재력을 높인다. (346)
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된다.
자본주의만으로 굴러가는 사회에서 필연적 결과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방법에 있어서 신뢰하고 현금을 조건 없이 지급했을 때 스스로 일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람과 사람 간에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가장 건전한 사회다.
우리 사회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
캘리포니아주 농업의 심장부에 위치한 모닝 스타는 미국에서 가장 큰 토마토 생산 업체다. 모닝 스타는 전통적인 위계질서에 기반을 둔 조직론과 정반대의 방향을 추구한다. 곤로자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자와 감독관을 두는 대신, 모닝 스타는 '자기 관리' 기법에 의존한다. 근로자들이 본인의 작업 위치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회사와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 (347~348)
모닝 스타와 같은 파격적인 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직의 구성원이 되어 움직이는 기업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기 관리' 기법을 도입했다.
기업 내의 불필요한 관리를 제거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직원 개개인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기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한국에도 이런 기업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보안이 삼엄한 할덴Halden 교도소를 예로 들어보자. (...) 노르웨이의 중범죄자 감옥 힐덴은 마치 작은 마을 혹은 작은 대학의 캠퍼스 같은 인상을 준다. (...) (351)
무엇이 범죄자를 만드는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죄를 지은 자를 교정하기 위해 교도소에 수감하는 게 최선일까.
교도소가 죄의 온상이 아닐까.
노르웨이의 교도소는 진정한 교정의 장소가 아닐까.
우리 사회에서 취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질문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문장이다.
독서습관1039_집단착각 Collective Illusions_토드 로즈_2023_21세기북스(250415)
■ 저자: 토드 로즈 Todd Rose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지성·두뇌·교육(Mind, Brain, and Education) 프로그램과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아 이끌고 있다. 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에서 부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중학교 때 ADHD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그 이후 대학입학자격 검정시험GED을 통과해 지역 대학에 입학했다. 야간 수업을 들으며 주경야독한 끝에 하버드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마쳤다. 비영리단체인 개개인의 기회연구소Center for Individual Opportunity를 공동 설립했고, 구글, 애플, TedX, SXSW(창조산업박람회),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포퓰레이스Populace의 공동 설립자로서, 모든 사람이 충족감 있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활동에 매진 중이다.
'독서습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1]배당주 투자의 정석_초보자를 위한 배당 투자 기본 가이드 (0) | 2025.04.21 |
---|---|
[1040]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_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기 위한 현실진단과 방향 제시 (0) | 2025.04.19 |
[1038]마틴 에덴 2_작가로 성공해서 부자가 되어 지인들을 도와주고 삶을 마감하는 마틴 에덴 (1) | 2025.04.14 |
[1037] 마틴 에덴 1_부르주아 여인 루스를 향한 사랑으로 성장하는 마틴 에덴 (0) | 2025.04.14 |
[1035]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_전시해설가와 함께하는 인상파부터 팝아트까지 여행 (1) | 2025.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