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7월 축농증이 심해져 회사근처 이비인후과에서 CT를 찍고 수술을 권유 받았다. 그리고 아산병원의 전문가 소견을 받아보니 수술까지는 필요없다는 결론이었다.
3개월 정도 주기적으로 아산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동일한 처방이고 회사에 반차를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안가고 있다.
그런데 2주 주말에 전주에 다녀올 때부터 콧물이 많아지고 몸에 미열도 있고 회사에서도 오후만 되면 피곤을 느낀다. 마침내 오늘 새벽 4시경에는 콧물로 인한 기침이 심해 잠을 못잘 정도가 되었다. 인도에서 그랬던 것처럼 잠못이루는 새벽이 이어질 것같아 바로 집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우리 몸의 회복력을 믿고 가능하면 병원이나 약을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 의지하게 된다.
진료순서가 되어 의사샘과 대면! 왜 왔냐고 묻기에 축농증.새벽기침.미열.이전 진료경과를 설명했다. 코속을 들여다보고 입속을 확인하고 코안에 뭔가를 넣는지 소독하는지 코가 순간 매워 찡그리게 된다. 이틀 후에 다시 오라는데 회사 근무해야한다고 얘기는 못하고 이틀치 약 처방을 받고 마친다.
그런데 진료 마지막에 인상을 안좋게 만드는 진료실 간호사의 한 마디 '나가세요'. 마치 포드식 환자처리 시스템의 환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진료서비스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 가능한 많은 환자를 상품처럼 처리해야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처럼 일을 한다. 다시 그런 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 가고싶지 안은 곳이다. 1~2초 여유만 가지면 좋을 것을....
처방전을 가지고 바로 옆에 있는 이화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어떤 처방을 했는지 봉투에 잘 나와있다. 환자들이 자주 문의하는 것을 이렇게 어차피 줘야하는 봉투에 표기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는 것도 개선의 좋은 예다.
2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드링크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 사소하지만 좋읔 인상을 남긴다. 의료서비스도 경쟁력이 필요하며 이런 소소한 환자들의 후기를 곱씹어 받아들이길 바란다.
이틀치 약을 받아 두고 이제 복용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만 남았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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