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아는 배가 침몰해 약 400명 이상이 숨진 세월호 사건은 우리나라에 꽤 큰 충격을 주었다. 세월호 사건 이야기를 담은 책은 여러 권이 있는데, 이번 주 나는 그중 한 권인 '4월이구나 수영아'를 오빠의 추천으로 읽었다.
'4월이구나 수영아' 는 당시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전수영 선생님의 엄마가 겪은 감정과 전수영 선생님의 기록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책은 엄마의 딸인 수영 선생님이 태어나기 전부터의 육아일기, 수영 선생님이 어렸을 때 엄마에게 보낸 첫 편지와 제자들이 수영 선생님께 보낸 편지, 고 3 때 가족과 떨어져 산 선생님의 생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교사 수첩에 남아있는 마지막 수업 기록까지 세세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2014년 4월 당시, 혼란스러웠던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만큼 이나 어지러웠던 나라가 있었을까? '4월이구나 수영아'는 우리나라의 당시 현실을 감당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슬픈을 표현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총 두 번 읽었는데 첫 번째로 읽을 때는 휴지를 꼭 뽑고 읽어야 될 만큼 슬펐다. 책에 나와 있던 수영 선생님과 제자들이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편지는 나를 더욱더 울고 싶게 만들었다.
수영 선생님은 그렇게 차가운 바다에서 어떻게 버티셨을까? 왜 탈출할 기회가 있으셨는데 탈출하지 않으셨을까? 아마도 제자들을 사랑하는 그 따뜻한 마음씨였던 것 같다. 세월호는 정말 괴물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세월호는 죄 없는 몇백명의 사람들, 그리고 고등학생 밖에 안된, 꿈도 못 펼친 언니 오빠들을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이렇게 무사하다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부터 안전에 대해 더 신경 쓰고 세월호 사건 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유가족들을 잘 이해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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