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성장하는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세 자녀에게 공부방을 주기 위해 2019년 2월에 45평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과거에는 계속 전기로 작동하는 비데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간 인도 생활을 하며 간단한 인도식 비데에 익숙해졌습니다.
비데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사용하지도 않는 다양한 기능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하게 수압식 비데를 구매했습니다. 기본형이 3만 5천 원 전후의 가격대고 여성용 비데 기능이 포함되면 몇 천 원 더 비쌉니다. 그래도 화려한 전기식 비데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가성비가 월등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물이 나오는 것이 하나인 것이 기본형이고 두 개가 있는 것이 여성용이 추가된 것입니다.
설치도 간단합니다. 아파트라면 기본적인 온수와 냉수라인이 주로 세면대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쪽에 T자를 설치해 선을 하나 뽑아 연결해 주면 됩니다. 변기 뚜껑을 잠시 해체한 후 그 사이에 놓고 고정합니다. 그리고 물이 연결될 호스를 연결해 주면 끝입니다.
사용은 전기식 버튼과 달리 좌우로 돌리는 두 개의 장치만 움직여주면 냉온수 세기와 양이 조정됩니다. 장치는 위의 사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입니다. 청소할 때도 변기 뚜껑만 분해하고 물이 나오는 부분을 분해해서 청소하면 끝입니다.
취향이 모두 다르겠지만 실속있는 비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전기식의 경우 고장이 나면 자가수리가 어렵지만 이건 전기적으로 고장 날 것이 없습니다. 전기장치가 없으니까요. 모두 기계식이어서 고장 날 것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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