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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514]잠중록 4권_황제의 계획과 이서백의 위기 하지만 해피엔딩

by bandiburi 2022. 1. 22.

마지막 4권은 이전 1, 2, 3권보다 스케일이 확대된다. 저자 처처칭한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4권을 회사 숙소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이틀에 읽어버렸다. 퇴근해서 식사하고 밤 10시까지 읽고 이야기가 궁금해서 새벽 4시 30분경에 일어나서 7시까지 빠져들었다. 소설이지만 당나라의 시대적인 배경을 상상하면서 중국문화도 조금은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일곱째인 악왕 이윤이 기왕 이서백을 모함하며 추락하며 사라지는 사건을 계기로 이서백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황재하는 자신을 좋아하는 왕온과 혼인을 준비하는 단계에 이르지만 마음은 이서백에게 가있다. 이서백이 점점 위기에 몰리지만 황재하는 끝까지 그의 곁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왕 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황재하와 이서백은 절에 피신해 있는 악왕을 찾아갔다. 하지만 눈앞에서 악왕 이윤이 자살하고 왕종실을 비롯한 군사들이 목격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이서백은 건물에 갇혀 있게 된다. 그 사이에 황후와 왕종실은 이서백을 죽이고 연약한 황제의 어린 아들을 황제로 등극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한다. 

 

 

황재하의 든든한 친구라 생각했던 장항영이 매수되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일을 계기로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장항영은 자살한다. 이서백이 지니고 있는 부적의 글자 위의 색깔이 변해가는 것이 귀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을 밝히는 과정도 흥미롭다. 제작한 목공소를 찾아가서 만드는 과정을 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과 과정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결국에는 단서를 찾는다. 당나라 판 셜록 홈즈다. 부적의 색깔을 바꾸는데 장항영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하게 된다. 

 

결국 아가십열의 알을 마시게 되면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선황제가 토하며 물고기를 뱉어내고, 선황후가 정신이 이상해지고, 악왕 이윤도 이상한 말과 행동을 했던 것과 연관된다. 특히 먹자국이 엉성하게 있었던 그림에 감춰졌던 글자를 읽어내어 선황의 뜻을 알게 된다. 

 

쇠약해진 황제 앞에서 이서백은 왕온의 부대로 인해 목숨을 잃기 직전에 황재하가 사건의 원인에 대해 황제에게 고한다. 황후의 얼굴 표정이 바뀐다. 아가십열의 알이 담긴 술을 이서백에게 권하며 황제와 함께 마신다. 황제는 황후에게 마시라고 하는데 이서백이 마신 것은 실제 알이 아니었고 황후만이 아가십열의 알을 마시게 된다. 왕종실은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이서백에게 붙는다. 왕종실의 차가운 눈과 생존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서백이 황제가 될 수 있었지만 어린 조카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황재하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왕온이 스토커처럼 황재하 주변에서 맴돌며 혼인하고자 옷을 맞추고 혼인 날짜까지 정하며 독자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결국 극적으로 황제 앞에서 벗어나고 둘이 하나가 되며 장편소설은 막을 내린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독서습관514_잠중록4권_처처칭한_2019_아르테(220118)


■ 저자 : 처처칭한(Qinghan Cece)

(출처: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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